[단독] “대지진 불안해서 못가겠다” 日 여행, 동남아에 1위 내줬다
日 여행, 동남아에 밀려 2위로 하락

지난해 여름휴가 여행지로 국내 1위를 했던 일본이 올해는 동남아에 자리를 내줬다. 여행객 10명 중 4명 이상은 “대지진설 때문에 불안해 일본을 찾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29일 롯데멤버스가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이 최근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여름휴가 해외 여행지 순위에서 일본은 지난해보다 3.8%p 하락한 30.4%에 그쳤다.
일본은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1위였지만, 동남아(30.8%)에 근소한 차이로 뒤져 2위로 밀려났다.
이 조사는 지난 8~14일 전국 성인 19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5%p다.
이번 여름휴가 여행지로 다른 해외 여행지를 선택한 이들은 일본을 가지 않는 이유로 ‘일본 대지진설이 돌아 불안해서(43.6%)’를 1위로 꼽았다.
‘태풍 등으로 날씨가 좋지 않아서(22.7%)’도 뒤를 이었다. 일본의 잦은 자연재해가 여행객들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한 셈이다.
휴가지 선정 당시 일본 대지진설의 영향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62.4%)이 ‘영향이 있었다’고 답했다. ‘영향이 있는 편이었다(44.2%)’와 ‘매우 영향이 있었다(18.2%)’ 등으로 휴가 계획 단계부터 대지진설을 의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응답 추세는 모든 연령대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특히 20대(72.4%), 30대(65.9%)로 젊은층이 가장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름휴가지로 일본을 선택한 이들의 45.6%는 대지진설의 영향 정도를 ‘보통’이라고 꼽았다. 대지진설에도 일본을 향하는 이유는 ‘음식·문화 등이 잘 맞아서(36.7%)’ ‘거리가 제일 가까워서(22.8%)’ 등이 높았다.

7월을 앞두고 작은 규모의 지진이 일본에 발생하면서 이를 ‘7월 대지진’의 전조로 보는 주장이 소셜미디어(SNS)로 다수 퍼져나왔다.
일본 당국은 ‘근거없는 괴소문’이라고 일축했고, 예고된 날짜인 7월5일도 이미 지났지만 여름 관광객들의 휴가지 선정에는 영향을 미친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일본 여행수요 감소의 효과가 주요 휴가철인 8월 초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외여행 예상 지출 비용은 숙박비·교통비 등 모든 경비를 포함해 1인당 100~200만원이라는 답변이 27.7%로 가장 많았다. 200~300만원(21.2%), 50~100만원(13.8%)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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