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백화점 웃었다…롯데百, 7월 먹거리 매출 15% 증가

김수연 2025. 7. 2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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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롯데백화점이 가장 크게 웃었다. 무더위에 실내 쇼핑 공간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백화점 식음(F&B) 매출이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7월 롯데백화점의 F&B 매출이 현대와 신세계를 제치고 가장 많이 늘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7월(1~24일) 롯데백화점의 F&B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은 12.7%, 신세계는 7.5%의 증가율을 보였다.

백화점 3사 모두 식음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폭염 속 시원한 실내에서 먹고 마시며 쉬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개별 점포로는 신세계백화점의 매출 1위 지점인 강남점이 식음매장 매출과 이용객 모두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신세계 강남점의 매출은 18.9%, 이용객은 20.4% 증가했다.

롯데와 신세계는 전달 대비로도 F&B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더위의 강도가 세지면서 식음 매출 증가세도 더 뚜렷해지고 있다.

F&B 부문의 전달 같은 기간(6월 1~24일) 대비 매출 증가율을 보면, 롯데는 15%, 신세계는 11.8% 늘었다. 신세계의 경우 이용객수도 7.8% 증가했다.

특히 신세계 강남점의 F&B 매출이 23.8% 급증했다. 이용객은 8.1% 늘었다.

8월 폭염 절정이 예상되는 만큼, '몰캉스'(몰+바캉스)고객을 겨냥한 백화점 3사간 고객 유인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백화점업계는 물 들어올 때 노를 젓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몰캉스 고객을 위해 '식음료 할인권'을 뿌린다. 롯데백화점 앱을 통해 F&B 상품군 1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권을 선착순 배부한다. 행사 기간 중 구매 스탬프 3개를 받은 고객에게 백화점 1만원 식사 할인권을 주는 '스탬프 시그널' 이벤트도 한다.

타임빌라스 수원에서는 8월 3일까지 여름 제철 과일 복숭아를 테마로 한 '복숭아 주의보' 팝업스토어를 연다. 흑백요리사 채낙영 셰프의 웰니스 스무디 브랜드 '티키티키'가 유통사 단독으로 첫 선을 보인다. 과일 모양 케이크로 인기를 끈 임하선 셰프의 파인 디저트 브랜드 '파티세리 후르츠'에서는 타임빌라스 단독 메뉴를 출시한다.

롯데백화점 수지점에서는 8월 6일까지 '비어 페스타'를 열고, 2024 대한민국 주류 대상 수상 브랜드 '베베양조'의 신제품 '애수지 비엔나 라거'를 단독 출시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8월중 즉석조리식품(델리)코너를 재단장(리뉴얼)해 오픈할 계획이다. 신세계 대구점 스위트파크에서는 오픈 1주년을 맞아 각 브랜드별 신메뉴 소개, 가격할인 행사, 구매 사은품 증정, 팝업스토어 등의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본점 '더 헤리티지' 5층 하우스오브신세계 디저트살롱에서는 여름 한정 다과 세트를 출시한다.

현대백화점은 모든 지점에서 '후이 후이 마우이' 여름 테마 행사를 진행해 호놀룰루 쿠키, 코코넛 전병, 열대 과일 주스, 하와이안 포케를 포함한 이색 F&B 상품을 선보인다.

더현대 서울 5층 실내정원 사운즈포레스트에서는 하와이의 마우이섬을 콘셉트로 하와이 음식 전문 브랜드 '하와이안킴',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하와이안 파라다이스 커피'의 제품을 소개한다.

현대백화점은 이와 함께 8월 7일까지 수도권 주요 점포에서 전주의 대표 여름축제인 '전주가맥축제'를 테마로 하는 팝업스토어를 릴레이로 운영한다. 다양한 지역 특화 안주를 맛볼 수 있도록 기획했으며, 팝업스토어 중앙에는 맥주 코너와 시음 공간을 뒀다.

김수연 기자 newsnews@dt.co.kr

롯데백화점 타임빌라스 수원점에서 진행 중인 ‘복숭아주의보’ 팝업스토어에서 한 고객이 29일 행사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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