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ftmanship of intrecciato

아레나옴므플러스 2025. 7. 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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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세월을 직조한 보테가 베네타의 인트레치아토.
안디아모 메신저백 가격미정 보테가 베네타 제품.

History Of Intrecciato
로고보다 명징하게 보테가 베네타를 상징하는 인트레치아토가 올해 탄생 50주년을 맞았다. 인트레치아토를 단순히 가죽 패턴으로 오해하기도 하는데, '짜고, 엮다'라는 이탈리아어 의미 그대로 보테가 베네타의 시그너처 위빙 수공예 기법을 말한다. 인트레치아토는 가죽 수공예로 유명한 이탈리아 베네토 지역의 가죽 엮기 전통에서 영감받아 오차 없이 재단하고 절개한 가죽 원단에 페투체(Fettucce)라는 가죽끈을 엮어 완성한다. 전통적인 수직 짜임 방식과 달리 가죽 페투체를 대각선으로 짜 넣은 것이 보테가 베네타 인트레치아토의 특징. 얇은 가죽 조각들을 엮어 두툼하고 내구성 좋은 가죽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데다, 바이어스 재단처럼 대각선으로 짜서 구조적으로도 유연하고 다채로운 변주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무겁고 뻣뻣하기만 한 통가죽 제품이 주를 이루던 1970년대에 인트레치아토 기법의 등장은 획기적일 수밖에. 1980년 영화 <아메리칸 지골로>에서 로렌 허튼이 트렌치코트에 빨간 인트레치아토 클러치를 들고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로렌'이라는 백으로 재출시하면서 보테가 베네타와 인트레치아토가 대중적으로 새로운 아이콘의 반열에 올랐다. 콰이어트 럭셔리 개념이 등장하기 전부터 브랜드 로고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품질과 고급화에 집중한 보테가 베네타의 철학과 디자인이 맞닿은 지점이다. 브랜드 미학과 장인정신이 조화롭게 깃든 인트레치아토는 반복적이고 절묘한 짜임새처럼 지금도 여전히 내밀한 궤적을 그려가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 1975년 3월, 아메리칸 에 등장한 보테가 베네타 캠페인. 1995년, 보테가 베네타의 레더 굿즈 카탈로그. 1975년 10월, 아메리칸 에 실린 광고 캠페인.

Montebello Atelier
이탈리아어로 보테가(Bottega)는 공방을 뜻한다. '베네토의 아틀리에'라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 이름처럼 베네치아와 베네토 지역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탄생한 보테가 베네타는 무엇보다 장인정신에 깊이 뿌리 내리고 있다. 오늘날에도 인트레치아토를 비롯한 하우스의 가죽 제품은 여전히 북부 이탈리아 몬테벨로 비첸티노에 위치한 아틀리에에서 제작한다. 2013년 9월에 문을 연 아틀리에는 19세기 빌라를 현대적으로 재건한 건축물로, 별관에서는 하나의 가방을 만들기 위한 고요하면서도 분주한 작업이 이루어진다. 인트레치아토 기법은 형태와 구조, 크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며 지금까지 50여 가지 이상의 디자인으로 확장했다. 몬테벨로 아틀리에는 세대를 거쳐 이어온 인트레치아토 기법을 정교하게 전승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하우스의 유산을 디자인 언어로 끊임없이 재해석하는 창조의 거점인 셈이다.


LINE UP

ANDIAMO
2023 여름 컬렉션에서 처음 선보인 안디아모는 얇은 송아지 가죽을 인트레치아토 기법으로 정교하게 엮은 위켄더 백 디자인에, 매듭 형태의 놋 모티브에 디테일을 더한 가죽 스트립이 특징. 안디아모 백팩부터 메신저, 클러치, 이스트웨스트 백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전개한다. 

TRIBECA
뉴욕의 오래된 상업 건물이 늘어선 거리 이름에서 영감받아 유연한 실루엣의 크로스보디 백으로 탄생한 트라이베카 백. 직사각형의 간결하고 절제된 형태에 플렉서블 톱 핸들을 더해 손으로 들거나 크로스 스트랩을 어깨에 메는 등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CAMPANA
2024 봄 컬렉션에 제안한 아카이브 백을 재해석한 캄파나 백은 넉넉한 크기에 유려하게 흐르는 라운드 실루엣으로 남녀 모두에게 클래식하게 어울린다. 두 개의 톱 핸들까지 일체형인 숄더백 전체를 인트레치아토 기법으로 완성해 안팎으로 군더더기 없이 매끈하다. 

TOSCA
2022년 출시된 토스카 숄더백은 입체적이고 볼륨감이 느껴지는 정교한 구조의 실루엣, 박음질 없는 매끄러운 구조, 브라스 구슬 장식으로 미니멀하다. 하나의 토스카 가방을 제작하기 위해 145m의 가죽과 5일간의 작업 시간이 필요할 정도로 보테가 베네타의 수공예 기술이 집약된 디자인이다.

TOSCA
2022년 출시된 토스카 숄더백은 입체적이고 볼륨감이 느껴지는 정교한 구조의 실루엣, 박음질 없는 매끄러운 구조, 브라스 구슬 장식으로 미니멀하다. 하나의 토스카 가방을 제작하기 위해 145m의 가죽과 5일간의 작업 시간이 필요할 정도로 보테가 베네타의 수공예 기술이 집약된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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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ITY STYLE

리한나+칼리메로 버킷 백.
줄리앤 무어+토스카 백.
다이애나 비+빈티지 메신저 백.
로라 던+빈티지 메신저 백.
켄달 제너+칼리메로 씨타 백.
니콜라스 홀트+겟어웨이 위켄더 백.
파멜라 앤더슨+까바 백.
I.N
제이콥 엘로디+안디아모 보이저 백팩, 베네토 백, 인트레치아토 더플백, 라지 안디아모 보이저.
샤를리즈 테론+라지 안디아모 백.
애슐리 올슨+빈티지 호보백.

<CRAFT IS OUR LANGUAGE>

보테가 베네타는 인트레치아토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사진과 영상 캠페인 <CRAFT IS OUR LANGUAGE>를 공개했다.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제스처를 조명하며 하우스가 창립 이래 지켜온 수공예와 창의성에 대한 찬사를 드러낸다. 손으로 구현하는 가장 보편적인 언어이면서 세대와 국적, 문화, 배경을 초월하는 손짓은 상호 연결성과 협업의 정신을 상징하기도. 이번 캠페인은 오는 9월 사진과 영상 시리즈와 함께 책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특히 1963년 출간한 이탈리아 제스처 핸드 북 <이탈리아어 사전 부록>에서 영감을 받아 사전 형태로 출판하는 책은 보테가 베네타의 언어, 수공예, 가치를 상징하는 50개의 제스처를 담아 단순한 캠페인 이상의 헌사이자 기록물이 될 것이다.

CREDIT INFO
Editor 이상
Photographer 박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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