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가득 ‘모네가 사랑한 정원’ 서울식물원에 재현[서울인사이드]

전세원 기자 2025. 7. 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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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인사이드
내달 10일까지 여름 특별전
야외전시·드로잉체험 등 다채

지난 주말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자리한 서울식물원은 ‘식물원은 미술관-모네가 사랑한 식물들’을 관람하기 위한 시민과 관광객들로 붐볐다. 서울식물원을 찾은 사람들은 ‘인상파 거장’ 클로드 모네가 작품 소재로 널리 활용했던 수련을 보면서 자연의 정취에 흠뻑 빠졌고, 모네의 작업실을 구현한 세트장 등에서 ‘인증샷’을 찍으면서 일상에서의 스트레스와 기승을 부리는 불볕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었다.

지난 26일 서울식물원을 방문한 가족 단위 관람객, 외국인 관광객들, 연인들은 식물문화센터 1층 입구부터 야외 선큰가든으로 연결되는 동선을 따라 걸으면서 버드나무·해바라기·제라늄·붓꽃·수련 등 모네가 사랑한 식물들을 구경하느라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식물문화센터 1층 씨앗도서관 앞 전시공간에 마련된 ‘모네의 작업실’에서는 노란색 실내와 푸른 식물들이 오묘한 색감을 뿜어냈다. 이곳은 모네가 살던 집 앞뜰을 포함해 다이닝룸과 아틀리에가 구현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모네가 야외에서 작업한 인물화인 ‘양산을 든 여인’이 그려진 파라솔들이 전시된 ‘빛과 바람의 정원’은 미술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증샷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막을 올린 이번 행사는 모네가 사랑한 식물을 주제로 실내·야외 전시를 비롯해 투어, 교육,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다음 달 10일까지 열리며 야외 주제정원(사진)에서는 연못 정원을 배경으로 모네의 대표작품 소개와 함께 그가 사랑한 수련과 수생식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행사장을 둘러보면서 △종합안내소(모네의 정물화) △정원지원실(양귀비 들판) △프로젝트홀1(모네의 작업실) △씨앗도서관(모네의 씨앗) 등의 4개의 스탬프를 겹쳐 찍으면 모네의 대표작인 ‘수련이 있는 연못’ 엽서가 완성된다.

서울식물원은 모네의 작품 속 식물들을 직접 만나는 ‘특별 기획 투어’를 포함해 모네의 작품을 직접 그려보고 만들어보는 ‘드로잉·컬러링 체험’ 등도 준비했다. 체험형 프로그램 중 일부는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박수미 서울식물원장은 “앞으로도 계절 행사를 통해 다양한 예술가의 작품과 어우러진 식물원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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