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강청훈 교수 연구팀, 알츠하이머성 치매 억제 신약 개발 박차

고동우 2025. 7. 2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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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청훈(가운데) 인하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가 이끌고 있는 건강질병대사연구실 팀원들. 사진=인하대
인하대학교 강청훈 체육교육과 교수가 이끄는 건강질병대사연구실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억제하는 차세대 신약 개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인하대에 따르면, 강 교수 연구팀은 최근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사업비 8억4천만 원 규모의 국가 글로벌 융합 연구과제에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운동이 치매 예방에 좋다'는 통설의 과학적 근거를 명확히 하고, 신약 개발까지 연결한다는 점에서 학계 이목을 끌고 있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운동할 때 근육에서 만들어지는 생리활성 단백질인 마이오카인(myokine)의 일종인 '아이리신'(Irisin)이다.

아이리신은 지방을 태우고, 뇌와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물질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앞선 선행 연구를 통해 아이리신이 알츠하이머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타우(Tau) 단백질의 비정상적인 응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3년 동안 ▶알츠하이머 동물 모델에서 아이리신의 작용 기전 분석 ▶인지 기능 개선 효과 검증 ▶아이리신 기반의 핵심 펩타이드 발굴·치료 효능 평가 등을 단계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를 토대로 신체활동이 어려운 환자도 운동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운동 모방체(Exercise Mimetics) 신약 후보물질을 국외 연구기관과 공동 개발하는 게 목표다.

고령화에 따른 치매 환자 급증이 사회·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큰 가운데, 연구팀은 부작용이 적고 인체친화적인 생리활성물질을 기반으로 한 이번 연구가 성공하면 글로벌 치매 치료제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청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운동생리학과 바이오공학을 융합해 치매라는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길을 여는 도전"이라며 "신체활동에 제약이 있는 고령층이나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이 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해 국민 건강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동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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