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돌봄’ 공공 고령자복지주택 7000채 나온다

이축복 기자 2025. 7. 29.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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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올드&]
기존 공급량의 2배이상 추가 공급
月임차료 10만원 안팎으로 저렴
서울시도 시니어주택 7000채 공급

지난해 말 국내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정부와 공공기관 등도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고령자 복지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병원, 공원 등 시니어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이 갖춰진 곳에 복지 서비스와 가격 경쟁력을 모두 지닌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인센티브도 다양화하고 있다.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해 말 66개 지구에서 7000채 규모 고령자 복지주택 사업자 공모를 마쳤다. 현재까지 고령자 복지주택은 3100여 채가 공급됐는데, 2배가 넘는 추가 공급이 나온다는 의미다.

고령자 복지주택은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를 대상으로 요양, 돌봄 등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을 말한다. 주거 공간에는 문턱을 제거하고 안전손잡이, 휠체어 이동 공간 등을 확보해 편의성을 높였다. 전용 30m² 내외로 가격은 보증금 1000만 원에 월 임차료 10만 원 안팎이라 민간 대비 저렴한 편이다.

2인 가구 기준 월평균 소득이 328만 원 이하, 총자산이 2억3700만 원 이하면 LH 마이홈 포털에서 신청할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니어도 소득 및 자산 기준에 따라 입주 자격이 생긴다.

민간에서 시니어 대상 주택을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5월 발표한 ‘맞춤형 시니어주택’ 활성화 방안이 대표적이다. 서울시는 어르신 맞춤형 구조로 청소, 건강관리까지 지원하는 민간형 시니어주택을 7000채 공급할 계획이다. 어르신안심주택은 인근 시세의 85% 이하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으로 사업자에게는 용적률을 대폭 상향하고 있다. 기존에는 20%만 분양할 수 있었지만 이 비율을 30%까지 올려 사업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도시정비형 재개발 연계(3000채), 민간 부지 활용(1000채) 등 7000채를 2040년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 유형도 다양화한다. 서울시는 3대가 함께 거주하되 독립된 생활을 할 수 있는 구조인 시니어주택을 약 5000채 공급할 계획이다. 어르신이 거주하는 약 1만 채를 대상으로는 문턱을 없애고 미끄럼을 방지하는 등 생활 특성에 맞게 수리할 예정이다.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신(新)유형 시니어주택도 추진되고 있다. LH는 경기 구리시 구리갈매역세권에 조성한 토지를 감정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우미건설 컨소시엄에 공급해 전체 725채 중 346채를 실버스테이로 공급할 계획이다. 입주는 2029년 말 예정이다. 경기 화성시 화성동탄2지구에 들어서는 2550채 규모 시니어타운은 국내 최초로 일반에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확보하고 운영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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