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태풍 한반도 비껴가나···폭염 당분간 더 이어진다

강주비 2025. 7. 28. 18:4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꼬마이·크로사 북상…한반도 영향 無
고기압 강화시켜 폭염 강화 가능성
당분간 낮 36도…폭염·열대야 계속
제8호 태풍 '꼬마이(CO-MAY)'와 제9호 태풍 '크로사(KROSA)'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제8호 태풍 '꼬마이(CO-MAY)'와 제9호 태풍 '크로사(KROSA)'가 북상 중이지만, 한반도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폭염의 기세는 당분간 누그러지지 않을 전망이다.

28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열대저압부로 약화됐던 8호 태풍 '꼬마이'는 지난 27일 밤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다시 발달해 태풍으로 재분류됐다. '꼬마이'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시속 133㎞로,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0㎞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께에는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410㎞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꼬마이'는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30m 안팎인 '강도 2' 수준으로 따뜻한 바다를 통과하며 중국 내륙을 관통한 뒤 오는 31일까지 세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발생한 '크로사'는 일본 도쿄 해상을 향해 북상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도쿄 남남동쪽 약 1천200㎞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강도 3의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크로사'는 30일 오전 도쿄 남남동쪽 870㎞ 해상까지 접근한 뒤 31일께 강도 2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태풍 모두 한반도에 상륙하지는 않지만,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면서 한반도 남쪽 해상과 내륙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태풍 주변에서 유입되는 더운 수증기와 고온의 공기가 북태평양고기압을 더욱 강화시키는 구조로 작용해 폭염을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저기압성 순환이 우리나라 상공에 자리한 고기압성 순환을 강화시킬 수 있다"며 "이는 고기압이 장기간 정체되도록 만들고, 결국 폭염이 지속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선 두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적인 호우나 강풍을 유발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태풍이 약화된 뒤 열대저압부나 온대저기압으로 전환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대기 흐름의 영향으로 광주·전남 지역은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29일 아침최저기온은 22~25도, 낮최고기온은 33~36도가 되겠다. 30일 아침최저기온은 23~26도, 낮최고기온은 33~35도 사이에 분포하겠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광주와 전남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Copyright © 무등일보.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