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월도 국민체육문화센터, 개관 반년만에 '누수' 웬 말

안지섭 기자 2025. 7. 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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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준공…올 1월 운영 신축건물
천장 곰팡이·머리 위로 물 '뚝뚝'
주민 “방수공사 부실” 불만 제기
옹진군 “더 지켜봐야” 지붕 보수
▲ 지난 21일 오전 방문한 인천 옹진군 자월도 국민체육문화센터 천장. 노란색 원으로 표시된 것이 곰팡이 흔적이다. / 안지섭 기자 ajs@incheonilbo.com

인천 자월도의 신축 공공 건물인 국민체육문화센터에 누수 등 하자가 잇따르자 이용자인 주민들이 "방수조치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21일 오전 10시쯤 인천 옹진군 자월도 국민체육문화센터의 1층 로비.

석고텍스로 만들어진 로비 천장 곳곳에 검은색 곰팡이가 피어 있었고, 인근에 있는 남자 화장실과 샤워실 등 공간은 조명 장치 등을 떼어내 사용하기 어려웠다.

건물 좌측에 있는 '실내 다목적 체육관' 구석에는 천장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며 농구 골대 구조물에 고여있기도 했다.

자월 국민체육문화센터는 옹진군이 국비 30억·시비 1억·군비 33억 등 총 64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6월 준공한 건물이다. 이어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올 1월 21일 개관했다.

해당 건물은 공공도서관과 로비, 실내 다목적 체육관 등 3개 구조물을 결합해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 지난 21일 오전 방문한 인천 옹진군 자월도 국민체육문화센터가 누수로 인해 천장을 해체해 놓은 상태다. / 안지섭 기자 ajs@incheonilbo.com

그러나 운영을 시작한지 6개월 된 신축 건물 곳곳에 곰팡이들이 발견돼 시공 당시 방수 공사를 부실하게 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민 A씨는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면 위에서 머리에 물이 뚝뚝 떨어진다"며 "누수가 너무 심해서 건물 전체가 썩어가고 있는 것 같다. 동네에서 계속 써야 하는 건물인데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관할 지자체인 옹진군은 민원을 접수 받은 뒤 건물 트렌치와 창호 등을 보수를 했지만, 누수 현상이 계속되자 최근 지붕 '코킹' 보수 공사를 한 상태다. 다만, 누수 현상이 반복될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군 관계자는 "건물의 어느 부분이 누수 원인인지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 부실 시공은 아니라고 본다"며 "이후에도 누수가 계속될지는 비가 한 차례 더 와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안지섭 기자 aj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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