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익시오’, 연내 동형암호 적용…AI 시대 보안 힘준다
딥보이스·딥페이크 대응까지 통합 보안 체계 구축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에 양자 동형암호 기술을 연내 적용한다. 동형암호 기반의 보안 체계를 AI 서비스에 도입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다.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는 지난 27일 디지털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AI 시대에는 개인화 서비스의 정교함만큼이나 데이터 보호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 된다"며 "LG유플러스는 데이터, AI 엔진, 서비스 영역에서 각각의 보안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국내 암호기술 기업 크립토랩과 협력해 올 하반기 익시오에 동형암호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동형암호는 데이터가 암호화된 상태에서도 연산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암호 기술로, 복호화 없이도 AI가 데이터를 학습하거나 분석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실시간 개인정보 처리 과정에서 원본 노출 없이 보안성을 유지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이 CTO는 "통화 에이전트처럼 민감한 개인 정보가 포함된 서비스에서는 해킹이나 정보 유출 우려가 큰데 동형암호를 적용하면 설령 해킹이 발생하더라도 암호화된 데이터만 유출돼 실질적인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며 "에이전트 서비스에 이 기술을 적용한 건 사실상 세계 최초 수준"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양자내성암호기술 전문기업 크립토랩에 지분투자를 단행하고 AI 시대에 대비해 양자내성암호(PQC) 등 차세대 보안 생태계 확대에 나서고 있다. 크립토랩은 상용화가 가능한 동형암호 기술을 선보이면서 암호 기술 중심의 보안 전환에 나서고 있다. 동형암호 기술은 LG유플러스의 AI 보안 체계 전반에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AI를 통한 보이스피싱 대응, 딥페이크 기술 고도화 등 AI 보안 기술 전반을 강화하고 있다. 스팸·피싱 차단과 함께 AI를 악용한 딥보이스, 딥페이크 대응 기술도 선제적으로 개발·상용화하고 있다는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안티딥보이스' 기술을 온디바이스 AI 방식으로 익시오에 탑재해 상용화하는 등 B2C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안티딥보이스는 AI를 활용한 보이스피싱을 판별하는 기술이다.
이 CTO는 "이 같은 보안 체계를 통합해 '익시 가디언'으로 명명하고, AI 시대에 맞는 통합 보안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나인 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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