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같은 함성 소리… 이제 e스포츠도 홈경기 시대
티켓·굿즈 등 판매로 수익 창출

27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 1만2000여 명이 들어찼다. 마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야구장 같은 분위기였다. 단상에는 치어리더와 팀 마스코트가 올라왔고, 팬들은 개별 선수를 응원하는 유니폼을 입고 목이 터져라 응원 구호를 외쳤다. 이날 e스포츠 리그오브레전드(LoL·롤) 게임단 T1이 홈팀 자격으로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경기를 치렀다. 25일 경기 때도 1만2000석이 매진됐다.

지역 기반이 없는 e스포츠는 딱히 ‘홈팀’과 ‘원정팀’을 구분할 수 없지만, 최근 일부 팀은 대형 체육관을 빌려 ‘홈경기’ 이벤트를 열어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T1은 작년 경기도 고양에서 7000석 규모로 홈경기를 열었고, 올해 5월엔 젠지 e스포츠와 KT 롤스터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홈팀으로 정규 시즌 경기를 유치했다.
롤은 e스포츠 중에서도 팬이 가장 많은 종목인데 국내 리그 경기 대부분은 서울 종로구에 있는 롤파크에서 열리고 있다. 이곳은 좌석 수가 500석이 채 안 돼 팬들이 현장에서 경기를 즐기는 기회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인기 팀 경기는 몇 초 만에 매진되고, 수도권 외 지역 팬들에게는 접근조차 쉽지 않다. 이에 일부 팀은 많은 관중을 초청할 수 있는 홈경기를 열어 팬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티켓과 굿즈 판매 등을 통해 수익성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T1은 “페이커 이상혁(29)과 4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2013년 SK텔레콤 T1으로 데뷔한 이상혁은 2029년까지 한 팀에서만 16년을 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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