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억 네이버 주식 보유’ 최휘영 후보자 “다 매각하겠다”

네이버 전신인 엔에이치엔(NHN) 대표를 지낸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에 취임하면 보유한 네이버 주식을 전량 매도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인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네이버 주식은 직무 연관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만큼 후보자 및 배우자와 장녀가 보유한 주식 전량을 조속히 매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또 “놀유니버스의 비상장주식 또한 직무 연관성이 높다고 판단되므로 전량 매도할 예정”이라며 “매각이 어려운 경우에는 백지신탁을 통해 정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 후보자는 “들국화컴퍼니는 보유 음원의 관리 업무만 남아 있는 회사로 직무연관성 심사를 통해 직무 관련 여부를 판단 받고 심사 결과에 따라 조처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앞서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면 최 후보자는 현재 본인 명의로 78억6577만원 상당의 네이버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또 60억2868만원 상당의 여행플랫폼 ‘놀유니버스’ 비상장주식과 2억1402억원 상당의 ‘들국화컴퍼니’ 주식을 갖고 있다. 들국화컴퍼니는 최 후보자가 2013년 발매된 록 밴드 들국화의 재결합 앨범 제작을 위해 2012년 설립한 음반제작사다.
이날 최 후보자는 앞서 제기된 ‘자녀 증여세 대납’ 의혹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증여세를 납부했다”며 납부 증빙서류 등을 제시했다. 국민의힘이 최 후보자의 자녀가 최근 5년간 뚜렷한 소득이 없다며 제기한 증여세 대납 의혹을 부인한 것이다.
서면답변 내용과 증빙서류를 종합하면, 최 후보자의 장남은 2010년 8억원의 현금을 증여받고, 2021년 10억24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증여받았고 증여가 이뤄진 해에 증여세를 납부했다. 2010년 납부한 증여세는 1억5800만원, 2021년은 2억2500만원이다. 최 후보자의 장녀는 2010년 8억원의 현금을, 2021년 5억3천만원 상당의 유가증권을 증여받았고, 증여가 이뤄진 해 각각 1억5800만원과 8300만원을 증여세로 납부했다. 최 후보자는 이 가운데 2021년 증여세에 대해서는 “2010년 증여받은 현금을 활용해 자녀가 직접 납부했다”고 밝혔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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