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일터서 목숨 잃는 후진적 사고 근절돼야"

오정인 기자 2025. 7. 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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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생업을 위해 나간 일터에서 우리 국민들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후진적 사고는 이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27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SPC 8시간 초과 야근 폐지' 관련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OECD 산재사망률 최상위라는 오명을 벗고 행복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SPC그룹은 생산직 근로자들의 8시간 초과 야근을 폐지하는 등 사고 위험을 차단할 수 있도록 생산 구조를 전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주간 근무시간도 점진적으로 줄여 장시간 근무로 인한 피로 누적, 집중력 저하, 사고 위험 등을 사전에 차단할 예정입니다. 

SPC그룹은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과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인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꾸기로 했습니다. SPC 계열사들은 각 실행방안을 마련해 오는 10월 1일부터 이런 계획을 전면 시행할 방침입니다.

연이은 공장 사망사고로 질타를 받아왔던 SPC그룹이 이같은 조치를 낸 것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 시흥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중대산업재해 발생 사업장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지 이틀 만입니다. 

현장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SPC그룹 노동자들이 비슷한 사고로 잇따라 목숨을 잃은 원인이 심야시간대 장시간 노동일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그러면서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 등에게 '일주일에 나흘을 밤 7시부터 아침 7시까지, 12시간씩 일하는 것'에 거듭 질문했습니다.

강 대변인은 "지난주 금요일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를 진행했던 SPC그룹이 8시간 초과 야근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며 "(이 대통령이) 생명을 귀히 여기고 안전을 위한 비용을 충분히 감수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바람과 당부를 전한 지 이틀만에 SPC그룹이 변화로 답한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기업의 이윤 추구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생업을 위해 나간 일터에서 우리 국민들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후진적 사고는 이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과거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지만 이후 사고가 계속 발생한 점은 새로 임명된 고용노동부 장관을 통해서도 유심히 들여다 봐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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