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레이더2] 독서 열풍 속 지역서점은 경영난
【앵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이어지고 있는 독서 열풍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독서인구는 늘고 있지만 지역 풀뿌리 서점의 경영 상황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유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1993년 문을 연 경기도 안산시의 한 서점.
동네에서 제법 큰 규모인 서점은 책을 통해 지역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매년 5~10% 매출이 감소하고 있어 경영은 갈수록 쉽지 않습니다.
[최창규 / 서점 대표: 예전에는 지역서점에 기본적으로 참고서와 문제집들이 어느 정도 매출을 기반으로 해서 지역서점의 받침이 됐었는데 지금은 그런 것들도 없어지고….]
인천 계양구에 있는 서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약 12만 권의 책을 보유할 정도로 지역에선 큰 규모지만 매출 감소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임대료 부담 때문에 2017년에는 1층에서 2층으로 옮겼습니다.
[오명영 / 서점 대표: 책 주문한 게 한 권 두 권을 주문하면 공급업체에서는 물류비도 안 나온다, 그러니까 책을 택배로 할테니까 택배비를 부담해라….]
【스탠딩】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2년마다 전국서점 관련 정보를 발표하는데요,
가장 최근이었던 2023년 국내 서점은 모두 2천484곳으로 2022년보다 44곳 줄었습니다.
대형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 이어 최근에는 무료배송까지 등장하면서 지역서점의 경영은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저출산 영향으로 지역서점을 많이 이용했던 학생들이 감소한 것도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지역 문화 중심지에 주민 사랑방 역할을 했던 지역서점.
독서 열풍 속에 자생력을 강화하고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OBS뉴스 유성훈입니다.
<영상취재·편집: 김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