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연극으로 만드는 용인의 ‘르네상스’…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성료
명지대부터 한예종까지 12개팀 본선 진출
새로운 연출·연기… 완성도 높은 무대 구현
문화소외 청소년 연극 관람 기회 제공도

용인에서 "대학연극, 르네상스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개막한 '제2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가 지난 25일 폐막하며 18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용인시와 용인문화재단이 주관해 지난 8일 개막한 이번 축제는 국내 유일의 체류형 대학생 연극축제다. 이번 연극제에는 참가를 신청한 79개 대학 연극팀 중 심사를 거쳐 12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는 ▶명지대학교 ▶세종대학교 ▶호원대학교 ▶동신대학교 ▶대진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경성대학교 ▶단국대학교 ▶청주대학교 ▶중앙대학교 ▶인천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참가해 체류 프로그램 등을 경험하고, 준비한 연극 작품을 용인 시민과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체류 프로그램 '스테이&플레이(Stay&Play)'는 대한민국 대학연극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프로그램으로 미래의 연극 예술인을 꿈꾸는 대학생들이 축제 기간 용인에 머물며 창작과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젊은 예술인들은 팀별로 각종 미션을 수행하고,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길드 대전', 지역 문화시설을 탐방하는 '히든스토리 투어', 고선웅 연출가와 무대에 대해 고찰하는 '살롱 드 연극', 최유라 예술협동조합 C.R.A 대표, 김민재 배우에게 예술적 경험을 공유받는 '창작 워크숍' 등 풍성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젊은 패기와 순수한 열정을 앞세워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무대를 용인에서 선보였다. 그동안 선보이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활용하거나, 새로운 연출·연기 방식을 시도하는 등 오롯이 무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연극제를 통해 완성도 높은 무대 구현에 힘썼다.
특히 참가자들이 준비한 공연들은 사전 예매 단계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해 지역민들의 연극 수요가 늘어가고 있음을 확인한 것도 축제의 성과 중 하나다. 또 문화소외계층 청소년을 초청해 연극 관람 기회를 제공하며 예술의 순기능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역할도 수행했다.
지난 25일에는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폐막식을 진행하며 18일간의 과정과 성과를 돌아봤다.
시상식에서는 베스트3에 ▶명지대학교의 '원스 온 디스 아일랜드(Once on This Island' ▶인천대학교의 '백두;한라' ▶경성대학교의 '레드 채플린'이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앙상블상 무대연기 부문에는 한예종의 '덜미'가, 무대스태프 부문에는 서울예대의 '어펙트론 클래스'가 이름을 올렸다.
우수한 협력과 교류를 수행한 팀에게 주어진 네트워킹상에는 실험적 마인드 부문에 '8딱8딱', 협력적 마인드는 '흥', 창의적 마인드는 'S#11'이 선정됐다.
한편 용인시는 '팔로우업 프로그램'을 마련해 미래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수 있도록 대학 연극인들의 공동창작과 교류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최영재·이준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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