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영천의 여름을 적신다…‘화랑키즈워터밤’ 물놀이장 개장

권오석 기자 2025. 7. 2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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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개장, 거품 놀이터·DJ쇼까지…가족이 함께 뛰노는 여름 축제
8월 24일까지 주말마다 무료 개장…1일 2회, 회차별 인원 제한 운영
26일 영천 화랑설화마을 어린이 물놀이장 '화랑키즈워터밤'이 개장했다. 어린이들이 거품 물놀이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권오석 기자
"엄마, 아빠! 우리 거품 물놀이하며 놀아요!"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26일, 영천시 화랑설화마을 입구에는 형형색색의 물총을 든 아이들과 손을 꼭 잡은 부모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주말, 화랑설화마을 어린이 물놀이장 '화랑키즈워터밤'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대거 몰리며 북적였다.

26일 화랑설화마을 어린이 물놀이장 입구에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권오석 기자
오전 10시, 개장을 알리는 방송이 나오자 아이들은 일제히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물놀이장으로 뛰어들었다.

하얀 거품이 흩날리는 물놀이터에서는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거품 속을 누비며 연신 아빠·엄마를 부르면서 마음껏 웃고 떠들며 뛰어놀았다.

또 패달보드 위에 올라 아슬아슬한 균형을 잡는가 하면, 에어슬라이드에서 물살을 가르며 미끄러져 내려오는 등 물놀이장 곳곳에서 웃음꽃이 만발했다.

뜨거운 태양도, 땀에 젖은 머리카락도 아이들의 즐거움을 막지 못했다.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물총놀이를 하며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권오석 기자
경주에서 왔다는 한 40대 엄마는 "입장료도 무료인데 이렇게 잘 갖춰진 시설은 처음이다. 무엇보다도 깨끗하고 안전하게 운영돼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한 타임이 3시간 반 정도라 조금 아쉽긴 하다"며 하루종일 이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덧붙였다.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물총놀이를 하며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권오석 기자
'화랑키즈워터밤'은 단순한 물놀이장을 넘어 여름 축제의 장으로도 기능하고 있다.

이날 키즈 DJ 공연이 열리면 물속에서 뛰놀던 아이들과 젊은 부모들이 함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은 단순한 나들이 이상의 추억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이번 물놀이장은 오는 8월 24일까지 매주 주말마다 개장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하루 두 차례(오전 10시~오후 1시 30분, 오후 3시~5시 30분)로 나뉘어 운영된다.

입장료는 무료지만 안전과 쾌적한 이용을 위해 시간과 150명 인원 제한을 두고 있다.

어린이와 부모들이 키즈 DJ 공연이 열리자 음악에 맞춰 춤추며 뛰어놀고 있다. 권오석 기자
남주호 관광시설담당은 "화랑키즈워터밤은 단순한 놀이 공간을 넘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어울려 여름을 즐기고 추억을 쌓는 가족형 축제 공간으로 기획됐다"며 "운영 기간 동안 철저한 안전 관리와 시설 점검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무더위 속에서도 지친 기색 하나 없이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그 옆에서 함께 물에 젖으며 동심으로 돌아간 부모들의 미소. 이 여름, 영천 화랑설화마을은 물줄기보다 더 시원한 가족의 사랑으로 가득 찰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