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승절' 72주년 기념행사 예고…김정은 연설 여부 관심

2025. 7. 2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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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는 ICBM 과시하기도
북한 전승절 72주년 경축행사 참가자들 평양 도착


북한이 '전승절'이라 부르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2주년을 맞아 성대한 기념행사를 예고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설 여부가 주목됩니다.

조선중앙방송은 전승절을 하루 앞둔 오늘(26일) 밤 9시 평양김일성광장에서 평양시 청년학생들의 경축 야회가 열리고 축포를 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전승 72돌 경축행사에 특별 초청하신 조선인민군 포병중대 군인들도 평양에 도착하였다"고도 전했습니다.

통신은 계급교양 주제 미술전시회장에는 2만여 명이 다녀갔다면서 "지난 조국해방전쟁 시기에 감행된 적들의 귀축(짐승)같은 살인 만행을 폭로하는 미술작품들은 참관자들의 복수심을 분출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6·25전쟁에서 미국에 맞서 싸워 이겼다고 주장하는 북한은 1973년 정전협정 체결일을 '조국해방전쟁 승리기념일'로 지정했고, 1996년에는 국가 명절인 '전승절'로 격상해 기념하고 있습니다.

전승절 70주년이던 2023년에는 야간 열병식을 개최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핵무력을 과시하기도 했는데, 올해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 아니어서 열병식은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작년 행사에서 참전노병 상봉모임과 이어진 기념 행진, 경축 공연에 모두 등장한 만큼 올해도 예년 수준으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2022년 전승절 연설에서는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갓 출범한 남한 새 정부를 거칠게 비난했지만 2023년, 2024년 행사에선 육성 연설을 생략했습니다.

또 북한이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중국과는 소원했던 관계의 개선을 모색하는 가운데 양국 대사가 행사의 주빈으로 참석할지 여부도 주목됩니다.

원중희 기자/june1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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