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연고지 성남으로 옮기나... “좋은 제안한다면 진지하게 고려”

최혜승 기자 2025. 7. 2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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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1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NC다이노스 경기. 7회 말 2사 1·2루 상황 NC 9번 한석현이 그라운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자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NC다이노스가 연고지를 경남 창원에서 경기 성남으로 이전할 가능성에 대해 “좋은 제안이 올 경우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NC 구단은 25일 “야구의 인기가 정점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성남시가 야구단 유치에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생각된다”며 “본사(엔씨소프트)와 성남시의 오랜 협력 관계를 고려할 때, 성남시가 좋은 제안을 한다면 구단도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NC다이노스는 2011년 창원을 연고로 창단했다. 구단이 창원을 떠날 수 있다고 언급하기 시작한 건 지난 3월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다. 이 사고로 창원NC파크는 즉각 폐쇄됐고 구단은 60일 넘는 공백기에 약 40억원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사고 수습 과정에서 창원시의 미온적 대응에 실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단은 지난 5월 창원시에 창원NC파크 관중석 증설, 2군 선수 연습 시설 확보, 팬 접근성 개선을 위한 대중교통 노선 확대, 주차 시설 신규 설치 등 21가지 요구 사항을 담은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6월 말까지 답변을 요구했으나 창원시 측은 검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이에 구단은 창원시와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다른 지방자치단체들과 논의도 병행하기로 했다.

구단은 지난달 “복수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연고지 이전과 관련한) 제안이 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NC 구단의 모기업인 엔씨소프트가 이달 초 성남시 리틀야구장 건립에 사업비 지원을 결정하고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성남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엔씨소프트 본사는 경기도 성남시에 있다.

앞서 성남시는 지난 3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야구 전용 구장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2027년까지 성남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해 프로야구장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창원시는 오는 31일 경남MBC홀(마산회원구)에서 NC구단에 대한 지원 방안을 시민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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