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부산 찾아 “가덕도신공항 건설 정상 진행되도록 노력”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현대건설의 사업 철수에 따라 일시 중단된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대해 “최대한 정상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남구의 국립부경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열린 ‘부산의 마음을 듣다. 해양강국의 꿈, 부산에서 세계로’ 타운홀미팅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은 여러 정부를 거쳐 오랫동안 기획·집행된 사안이다. 수의계약을 했던 현대건설이 철수함에 따라 ‘이 사업이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시민들의) 걱정이 있는 듯한데, 국가사업은 잠깐 문제가 생겼다고 중단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연될 가능성은 실제로 있다. 사업이 좌초되지 않도록,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정부에서 최선을 다해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국토교통부의 ‘가덕도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에서 개항 목표 시기는 2035년이었다. 윤석열 정부는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가덕도신공항 개항을 2029년 12월로 앞당기는 내용의 가덕도신공항 건설 기본계획을 2023년 12월 발표했다. 가덕도신공항 터 조성 공사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는 네차례 유찰됐고, 지난해 9월 현대건설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지난 4월 공사기간 2년 연장을 요청하는 기본설계안을 국토교통부에 냈으나 국토교통부는 거부했고, 결국 지난 5월 현대건설은 재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또 간담회에서 “부울경 동남권 메가시티를 만들려면 광역 교통망 확충이 필요하다. 청년들이 자가용 없이 출퇴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난 10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가 통과한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건설사업의 착공이 2030년 넘어야 하는 것으로 아는데, 가능한 최대한 당겨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부산 노포역에서 케이티엑스(KTX) 울산역까지 잇는 총연장 47.6㎞의 노선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예타 기준 2조5천475억원이며, 완공되면 부산부터 울산까지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이 가능하다.
이 대통령의 타운홀미팅은 지난달 25일 광주, 지난 4일 대전에 이어 세 번째다. 이날 타운홀미팅에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애초 부산 타운홀미팅은 지난 18일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당시 전국적인 극한 호우로 한 주 미뤄졌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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