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으로 집합!", SSG 벤치에선 대체 무슨 일이, '6연패 탈출'에도 미소는 없었다 [대구 현장]

길고 길었던 6연패를 끊어냈지만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틈도 없이 선수단에 긴급 소집령이 떨어졌다. 그 흔한 수훈선수 물세례도 없었다.
이숭용(54) 감독이 이끄는 SSG는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전반기 막판부터 이어진 6연패로 인해 5할 승률도 무너졌고 7위까지 떨어졌던 터라 그 흐름을 끊어낸 데 기쁨을 만끽할 만했지만 승리 후에도 분위기는 남달랐다.
주장 김광현을 비롯한 베테랑들은 선수단에 집합령을 내렸고 중계사 인터뷰에 나선 안상현을 제외하고는 속속 선수단 식당으로 모여들었다.
이숭용 감독까지 합류한 뒤에야 이야기가 오가기 시작했고 한화 이글스 원정을 위해 바쁘게 발길을 옮겨야 하고, 수훈 선수들 미디어 인터뷰도 남아 있는 상황이었지만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선수들은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이 빠져나온 뒤에도 선수들끼리 남아 이야기를 나눴고 인터뷰를 마친 안상현도 발걸음을 재촉해 식당으로 이동하기 바빴다.

6연패 기간, 특히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SSG 벤치에 비장한 기운까지 맴돌았다. 특히나 전날 선발 조기 강판과 연이은 수비 실책 등으로 대패를 당해 분위기가 상당히 가라앉아 있었다. 많은 팬들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걸 누구보다 선수단이 잘 인지하고 있던 터였기에 단순히 연패를 마친 데에서 만족하기보다는 더욱 진중하게 앞으로를 위해 의지를 다지는 자리라고 해석할 수 있었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후 "모든 선수들이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를 경기 내내 보여줬고 덕분에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며 활약한 선수들을 칭찬한 뒤 "무엇보다 연패 기간 동안에도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SSG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특별히 심각한 이야기가 오간 자리는 아니었다"라면서도 "다만 여기서 만족할 수 없고 더 치고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기에 잘해보자는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연패 기간 11득점, 경기당 평균 2점도 내지 못했던 타선은 여전히 SSG의 반등을 위한 가장 큰 고민거리다. 최근 살아나던 박성한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상황에서 최정은 여전히 타율 0.194로 심각한 슬럼프에 빠져 있고 팀 타율도 0.242로 여전히 9위다. 팀 평균자책점(3.57) 2위인 투타의 불균형이 극심하다.
다만 지난해와 대비해 이상할 정도로 침체돼 있는 타선은 더 나빠질 게 없을 정도라는 게 역설적으로도 희망적인 상황이다. 박성한의 복귀, 재활 후 퓨처스리그에서 감각을 조율하고 있는 김성욱, 김성현 등의 합류로 인한 상승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최정 또한 모든 스태프들이 달라붙어 반등을 위한 해법을 찾아내기 위해 전력을 쏟아붓고 있다. 23일 경기를 앞두고는 이숭용 감독이 직접 최정의 타격 훈련에서 시범을 보여가며 공을 들이는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연패에서 벗어났음에도 여전히 치고 올라가기 위한 결연한 분위기가 돋보였다. 이날 보인 SSG의 강력한 의지가 후반기에 어떤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구=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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