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하나 빌려줬을 뿐인데"…폭우 속 선행에 '이것' 돌아왔다

하다임 인턴 기자 2025. 7. 25.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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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 우산을 빌려준 선행이 복숭아와 감자 선물로 돌아온 훈훈한 미담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산 빌려주고 복숭아와 감자를 선물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그로부터 이틀 뒤 A씨의 집 앞에는 익숙한 우산과 함께 복숭아, 감자, 짧은 손편지가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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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폭우 속 선행에 돌아온 복숭아와 감자. (출처=보배드림)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폭우 속 우산을 빌려준 선행이 복숭아와 감자 선물로 돌아온 훈훈한 미담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산 빌려주고 복숭아와 감자를 선물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중학생 두 딸을 둔 40대 가장으로, 야간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 아파트 1층에서 고장 난 우산을 들고 곤란해하던 여고생 2명을 만났다.

당시는 아침 8시 40분경, 등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폭우가 쏟아져 다시 우산을 가지러 올라가야 했지만, 엘리베이터는 위층에서 멈춰 움직이지 않았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그냥 가자"는 말까지 오가던 찰나, A씨가 우산을 들고 마주친 것이다.

자신의 딸이 생각났다는 A씨는 잠시 망설이다 "이거 쓰고 가세요. 사용 후 000호 문 앞에 놔두세요"라며 우산을 건넸다. 학생들이 감사 인사를 하자, A씨는 고장 난 우산까지 직접 치워주며 도움을 건넸다.

그로부터 이틀 뒤 A씨의 집 앞에는 익숙한 우산과 함께 복숭아, 감자, 짧은 손편지가 놓여 있었다.

[뉴시스] 여고생 어머니가 쓴 편지 . (출처=보배드림) *재판매 및 DB 금지

편지에는 "우산이 고장 나 당황해하는 아이에게 흔쾌히 우산을 빌려주시고 고장 난 우산까지 치워주셨다고 들었습니다. 덕분에 아이가 지각하지 않고 학교에 잘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숭아와 감자는 농사지은 거예요"라는 여고생 어머니의 감사 인사가 담겼다.

A씨는 "우산 하나 빌려줬을 뿐인데 너무 큰 걸 받았다"며 "다시 감사 인사를 하고 싶지만 그 학생의 집을 몰라서 할 수가 없다. 어차피 같은 동에 살기 때문에 한 번은 마주칠 것 같다. 주말 아침 기분 좋게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멋진 성인, 멋진 아이. 아름답다", "사회 곳곳에 정이 살아있어 다행이고 보기 좋다", "우산을 잊지 않고 되돌려 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해야 하는 세상인데, 저렇게 답례하다니 참 좋은 사람들이다. 예쁜 복숭아 사진 보니 내 마음도 절로 따뜻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ada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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