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 화성시문화관광재단… 갑질 논란 이어 '을질' 논란 점화
갑질 프레임 씌워 압박했다" 주장

화성시문화관광재단 A대표이사의 '퇴근 후 업무 전화' 갑질 논란(중부일보 7월 24일자 보도)과 관련, 기득권을 지키려는 일부 임직원들의 A대표이사를 상대로 한 '을질'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재단 내에선 올초 취임한 A대표이사와 기존 임원진 간 인사권을 둘러싼 알력 다툼이 있었다는 증언과 함께 '갑질'이 아닌, '을질'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A대표이사가 7월 1일자로 단행한 인사에 불만을 품은 일부 임직원들이 '갑질' 프레임을 씌워 대표이사를 압박했다는 내부 직원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A대표이사 취임 후 첫 인사였던 3월 1일자 전보인사 등 87명을 상대로 한 발령은 당시 인사담당이었던 D본부장이 주도했으나, C본부장이 인사담당자가 된 이후인 이번 7월 1일자 승진·전보 인사는 대표이사가 직접 챙기면서 논란의 불씨가 당겨졌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직원 E씨는 "C본부장은 'A대표가 인사 업무를 총괄하는 자신과 협의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제기했고, A대표이사는 '인사는 대표이사의 고유권한이며 업무를 파악하지 못한 3월 인사는 본부장이 주도하는 게 맞지만, 업무 파악 이후 인사까지 본부장이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임 본부장은 인사권을 행사하고, 현 본부장은 인사권을 행사하지 못한 데다 3월 인사 파행으로 직원들의 불만이 갑질논란으로 확산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태로 두 명 본부장은 화성시청 국장급 출신의 경력에도 불구하고 일반 직원과 대표이사 간 가교역할에 충실해야 할 본분을 잊고 인사 파행을 자초한 것은 물론, 소통 아닌 불통으로 갑질 논란까지 야기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신창균·김이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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