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중앙여고, 유네스코 영어 스피치 대회 금상
플러스 시민기자-청소년존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는 1학년 이수빈 학생이 최근 열린 제17회 유네스코 영어 스피치 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수빈 학생은 독창적인 주제 선정과 탁월한 발표 실력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이수빈 학생은 '과학과 미디어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과학에 대한 꾸준한 흥미와 포항중앙여고의 미디어 랩 동아리 활동으로 생긴 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며 "두 가지 흥미로운 분야를 융합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주제를 정하게 되었다"고 발표 주제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수빈 학생의 발표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서 과학과 미디어가 결합했을 때 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향후 확장 가능성까지 깊이 있게 다뤄 주목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그의 융합적 사고력과 표현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해졌다.
대회 준비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이수빈 학생은 "대본을 외우는 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고, 연습할 때마다 수정이 반복돼서 쉽지 않았다"고 당시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그는 "학교 강당에서 실전처럼 발표 연습을 하며 긴장감을 극복하려고 노력했다"며 "연습할 땐 많이 민망하고 떨렸지만, 막상 대회 현장에 가보니 그 연습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는 걸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수빈 학생을 지도한 포항중앙여고 김재형 교사는 준비 과정의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김 교사는 "자연스러운 억양과 강조하고 싶은 단어에 강한 악센트를 주는 것, 그리고 너무 빠르지 않게 템포를 조절하면서 말하는 훈련을 많이 했다"며 "손동작도 활용해서 청중의 시선을 끌 수 있도록 지도했다"고 밝혔다.
김 교사는 또한 "스피치 대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용기 내어 발표하는 경험 자체가 이수빈 학생에게는 큰 성장의 기회였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수상이 학생의 개인적 성장뿐만 아니라 향후 학업과 진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교육계 관계자들은 이수빈 학생의 수상이 단순한 경연 대회 입상을 넘어서는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했다. 학생이 자신의 관심 분야를 주체적으로 탐구하고 이를 영어라는 외국어로 효과적으로 전달한 점에서 미래 인재상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