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머리부터 부레까지…‘여름 보양식의 하이엔드’ 민어, 지금이 딱
봄 도다리, 가을 전어, 겨울엔 방어라고 하죠.
계절마다 입맛을 사로잡는 별미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더위에 기운이 쭉 빠지는 이 여름엔, 어떤 수산물이 생각나시는지요?
[KBS 한국인의 밥상/2022년 8월 : "여름에 제일, 민어가 제일 통통하고 영양이 꽉 찼을 때예요."]
여름 바다의 귀족, 민어입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민어는 노인이나 큰 병을 치른 환자의 기력을 북돋워 준다고 하죠.
더울수록 살이 통통하게 올라 삼복더위엔 몸값이 뛰는 고급 생선입니다.
제주 남쪽에서 겨울을 난 민어는 초여름이면 서해로 올라와 산란을 준비하는데요.
그 중심이 바로 전남 신안군 임자도 해역입니다.
모래갯벌이 발달해 먹잇감인 새우가 풍부한 덕분인데요.
8, 9월 산란기를 앞두고 몸에 지방을 가두는 지금, 가장 맛이 좋습니다.
[KBS '6시 내고향'/2022년 8월 : "짝짓기하려고 우는 소리예요."]
산란기 민어는 부레를 부풀려 개구리처럼 소리를 내며 서로의 위치를 알립니다.
과거 어군탐지기가 없던 시절, 어부들은 대나무 장대를 물에 넣고 그 울음소리를 따라 민어를 찾았다는데요.
보기만 해도 기름이 자르르 흐르는 민어 살.
회를 뜨면 부위마다 맛과 식감이 뚜렷하게 갈리는데요.
뱃살은 기름져 고소하고 등살은 달큰한 감칠맛, 꼬릿살은 쫀득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입니다.
[이태곤/배우/KBS '신상출시 편스토랑'/2022년 9월 : "향이 끝내주네. 민어 특유의 향이 있거든. 싹 올라오면서 굉장히 쫀득해."]
민어회를 제대로 즐기려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부위가 있습니다.
바로, 쫄깃한 민어 부렙니다. 천연 콜라겐 덩어린데요.
[유지상/음식평론가/KBS '6시 내고향'/그제 : "민어가 천 냥이라고 하면 부레가 구백 냥이라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부레를 먹지 않았으면 민어를 먹었다고 얘기하지 마라."]
버릴 게 없는 생선이죠, 꼬들꼬들한 껍질은 밥 싸 먹다가 논 팔아먹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별미로 꼽히는데요.
[KBS '한국인의 밥상'/2022년 8월 : "껍질은 살짝 데쳐서 참기름에 찍어 먹고 뼈는 푹 고아서 맑은탕으로 먹거나 어죽을 끓여 먹으면 진짜 맛있어요."]
고소한 민어전, 입맛 돋우는 초무침, 진한 국물의 민어탕까지.
지친 몸을 달래줄 특별한 보양식 한 상으로 더위를 이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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