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게 찔리고, 돌에 쓸리고.. 제주 항포구서 물놀이하다 '아뿔싸'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에 제주지역 항포구에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오늘(2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어제(23일) 오후 2시 30분쯤 제주시 애월읍 고내포구에서 수영을 하던 10대 A 군이 발가락에 성게로 추정되는 물체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통증을 호소하던 A 군의 발가락에서는 소량의 출혈이 발생했고, 찔린 부위의 피부가 흑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군은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새벽에는 제주시 한림읍 월령포구에서 관광객인 20대 남성 B 씨가 다이빙을 하다 돌에 미끄러져 찰과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도내 소규모 항포구에서의 다이빙 등 물놀이 영상을 SNS에 올리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관련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오늘(24일) 서귀포해양경찰서, 제주자치도, 서귀포시 등과 주요 항포구에서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한 합동점검을 실시했습니다.
이날 점검에서는 구두미, 법환, 월평포구 등 다이빙 명소에 대한 위험요소 확인, 안전시설물 추가 설치 여부 판단 등 안전 관리가 실시됐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항포구는 선박 입출항과 계류를 위한 시설로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다"며 "다이빙 등의 물놀이를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소규모 항포구에서의 사고 위험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면서 항포구 이용규정과 물놀이 금지규정을 담은 어촌어항법 개정안에 대한 입법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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