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8월 1·15일 파업…14일은 불매운동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다음 달 1일과 15일 파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 물류센터 지부 쿠팡 물류센터지회는 오늘(2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8월 1일과 15일, 로켓배송을 멈추는 하루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지회는 "하루 파업과 더불어, 8월 14일 '로켓배송 없는 날'을 통해 쿠팡 물류센터 현장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계약직 노동자는 집단 연차, 보건 휴가, 결근 및 특근 거부의 방식으로, 일용직 노동자는 출근 신청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시민들에게는 다음 달 14일 하루 불매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고태은 쿠팡 대책위 집행위원은 "파업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쿠팡을 불매해 쿠팡 물류센터를 멈춰야 한다"며 "쿠팡이 안 하는 택배 없는 날, 노동자 시민, 소비자 시민이 함께 연대해 만들어가자"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매 2시간 이내 20분씩 휴게시간 보장, 현장 휴게공간과 에어컨 확충, 쿠팡 국회 청문회 약속 이행 등 내용을 담은 요구안을 마련해 서명운동을 진행했습니다.
지난달 11일부터 진행된 서명운동에는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1천620명이 동참했다고 지회는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대통령실을 찾아가 배진교 국민 경청 비서관에게 서명지를 전달하고 간담회를 했습니다.
정동헌 쿠팡 물류센터지회장은 "지난 1월 국회 쿠팡 청문회에 강한승 쿠팡 대표와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대표이사가 출석해 사과와 함께 현장을 바꾸겠다고 약속했지만, 청문회 이후 반년이 지나도록 현장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강 대표와 정 대표는 지난 1월 21일 '쿠팡 택배 노동자 심야 노동 등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청문회'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정 지회장은 "노동자들의 희생으로 만들어낸 산업안전보건 규칙 개정안을 현장에 안착시키겠다"며 "찜통 같은 물류센터를 모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현장으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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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cho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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