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땅값 강남·용산이 주도…아파트값은 4주째 상승세 줄어

박상길 2025. 7. 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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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1∼6월) 전국에서 땅값 상승률은 서울 강남과 용산 지역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땅값이 2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상반기 땅값은 제주 지역만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6·27 대책 발표 이후 4주째 상승세가 둔화했다.

국토교통부가 24일 발표한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는 1.05% 상승해 작년 하반기(1.15%)보다 상승 폭이 0.1%포인트 축소됐다.

상반기 땅값 상승 폭은 수도권(1.49%→1.40%)과 지방(0.58%→0.44%)에서 모두 작년 하반기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상반기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1.73%)이었다. 경기(1.17%), 부산(0.70%)이 뒤를 이었다. 제주 땅값만 0.38% 떨어졌다.

시·군·구 단위로는 상반기 서울 강남구 땅값이 2.81%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서울 용산구가 2.61%로 뒤를 이었고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경기 용인 처인구는 2.37% 올라 상승률 3위를 차지했다.

인구감소지역 89개 시군구의 땅값 상승률은 0.348%로, 비대상지역 상승률(1.106%)보다 0.758%포인트 낮았다.

분기별로 따져본 전국 땅값은 지난해 3분기 0.59%까지 오른 뒤 4분기 0.56%, 올해 1분기 0.50%로 상승 폭이 축소됐으나 2분기 상승률은 다시 0.55%로 확대됐다.

전국 땅값은 2023년 3월 상승 전환한 뒤 28개월 연속 올랐다. 다만, 최근 하락 전환한 시·군·구가 증가했다.

상반기 토지 거래량은 약 90만7000필지(592.3㎢)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30만8000필지(542.3㎢)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9% 줄었으며, 작년 하반기와 비교해서는 2.0% 감소했다.

작년 하반기와 비교한 상반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세종(16.0%), 울산(10.5%) 등 5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대구(-19.3%), 제주(-16.3%) 등 12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광주(47.6%), 부산(13.8%) 등 8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세종(-19.6%), 제주(-16.5%) 등 9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고강도 대출규제 영향이 계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4주째 둔화 흐름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셋째 주(7월 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6% 올라 전주(0.19%) 대비 상승폭이 0.03%포인트 줄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3구 중에선 송파구만 0.36%에서 0.43%로 상승폭이 커졌고, 서초구(0.32%→0.28%)와 강남구(0.15%→0.14%)는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마포구(0.24%→0.11), 용산구(0.26%→0.24%), 성동구(0.45%→0.37%)를 비롯해 양천구(0.29%→0.27%), 영등포구(0.26%→0.22%), 동작구(0.23%→0.21%) 등도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상승폭이 확대된 곳은 송파구와 중랑구(0.03%→0.05%), 강서구(0.09%→0.13%) 3곳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기도 했으나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고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경기도의 경우, 과천이 0.38% 올라 전주(0.39%) 대비 상승률이 0.01% 줄었고, 성남시 분당구는 0.40%에서 0.35%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 전체로는 전주 0.07%에서 0.06%로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과 경기(0.02%)는 가격이 올랐고 인천은 0.02% 하락했다.

지방(-0.03%)은 전주(-0.02%) 대비 하락폭을 확대하며 60주째 하락세를 유지했다. 5대 광역시는 0.05% 8개 도는 0.02% 하락했고 세종시는 전주 0.03% 상승에서 이번주 보합(0.00%)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올라 직전 주(0.02%)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역세권, 선호 단지 등을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전셋값이 0.06% 올랐으나 전체 상승폭은 전주(0.07%) 대비 축소됐다.

박상길·안다솜 기자 sweatsk@dt.co.kr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모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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