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대미술 거장 우관중 국내 첫 전시…7월 예술의전당 개막

중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우관중의 국내 첫 단독 전시가 오는 7월 25일부터 10월 1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립니다.
<우관중: 흑과 백 사이>라는 제목으로 꾸려진 이번 전시는 예술의전당과 홍콩예술박물관이 공동 주최하고, 홍콩특별행정구 정부 여가문화서비스부(LCSD)가 주관하는 ‘홍콩 위크 2025@서울’ 사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습니다.
전시에는 <두 마리 제비>(1981), <강남 회상>(1996), <수로>(1997)를 포함해 홍콩예술박물관이 소장한 대표작 17점이 국내 최초로 소개됩니다.

우관중은 전통 수묵화의 정신성과 서양 모더니즘 기법을 융합한 독창적 화풍으로 세계 미술계에 큰 족적을 남긴 작가입니다.
프랑스 유학을 거쳐 아시아·유럽·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활발한 전시를 이어오며 동서양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선보여 왔는데, 중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영국 대영박물관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인상적인 문장들을 함께 배치해 우관중 특유의 색채 감성과 흑백의 미학을 더욱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미디어 아트 <감성의 연못 – 서울 판> 작품도 선보입니다.
홍콩 아티스트 장한겸 정이 우관중의 예술 세계를 바탕으로 제작한 인터랙티브 설치작으로, 인공지능을 통해 관람객 개개인의 회화를 실시간으로 생성합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우관중의 아들 우커위(Wu Keyu)가 기부한 ‘우관중 예술후원’의 지원을 통해 실현됐으며, 예술을 통해 동서양의 경계를 넘나든 거장의 시선을 국내에서 직접 만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심가현 기자 gohyu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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