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 “‘케데헌 열풍’ 속 즐거운 비명…‘한국미술 5000년’ 세계 순회전 추진”

인지현 기자 2025. 7. 2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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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은 대한민국 역사와 문화의 심장…서울서도 세계 유명 박물관 소장품 보도록”
“소위 ‘케데헌 열풍’으로 즐거운 비명…(K-컬쳐 문화산업화의) 뿌리에 힘 실을 것”
취임 후 첫 과제에 대해서는 “부족한 주차공간과 편의시설 확보”
유홍준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2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유홍준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2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유홍준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24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K-컬쳐의 뿌리인 ‘한국 미술 5000년’ 의 세계 순회전을 추진하는 한편, 서울에서도 세계 유수 박물관의 소장품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관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에서 간담회를 열어 “한국 미술 5000년에 대한 전시를 전 세계 순회형식으로 대규모 개최할 것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유 관장은 1980년대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 열린 한국 미술 전시회를 계기로 한국 미술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커졌다면서 이같은 형식의 전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K-문화강국의 실체와 저력을 보여주는 전시가 될 것”이라면서 다만 “해외 박물관, 미술관의 전시 스케줄을 고려하면 순회전시회가 2~3년 후에야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관장은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K-문화강국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했기 때문에 정부가 국정과제로 삼고있는 K-문화강국 실현에 대해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K-컬쳐를) 문화산업으로 어떻게 실현해나갈 것이냐는 담당자들이 하는 것이고, 그것의 뿌리가 될 수 있는 것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우리(박물관)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경우 상설 기획전시회의 질을 높이고 특별전을 다양하게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은 대한민국 역사와 문화의 심장”이라며 “서울에서도 세계의 명작과 명화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인기로 국립중앙박물관이 기획한 기념품들이 주목받는 등의 현상에 대해서는 “케데헌으로 사람이 밀려드는 것은 즐거운 비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취임 후 첫 과제에 대해서는 “주차공간과 편의시설 확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관장은 “설립 당시에는 (연간 방문객) 100만명이 꿈의 숫자였지만 지금은 400만명 수준이어서 주차공간,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입장료 문제에 대해서는 “무료가 일상화돼있는데 갑자기 유료화가 되면 국민적 저항이 엄청날 수 밖에 없지만 어느 단계에서는 해야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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