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없이 스스로 학습 설계” KAIST ‘융합인재학부’, 세계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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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5주년을 맞은 KAST 융합인재학부가 연이어 성과를 내면서 국내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융합인재학부는 기존 교육의 한계를 뛰어넘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통합적 사고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혁신의 실험장이자 실천의 현장"이라며 "앞으로도 교육과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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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교육 한계 넘어 창의적 인재로”
학부생이 방법론 제안해 논문 내고
창업한 후 KAIST에 기부하기도
![정재승 KAIST 융합인재학부장이 지난달 27일 열린 ‘태평양 아시아 초학제 교육 정상회의 2025’에서 융합인재학부의 철학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KAIST]](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4/mk/20250724113003350mevg.jpg)
정재승 KAIST 융합인재학부장은 지난달 27일 홍콩침례대학에서 열린 ‘태평양 아시아 초학제 교육 정상회의 2025’에 연사로 초청되어 KAIST 융합인재학부의 철학과 성과를 소개했다.
융합인재학부는 새 시대에 적합한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당시 정 교수는 “지식을 암기하는 걸 넘어 정말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 찾고, 직접 해결하는 리더를 키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성철 당시 KAIST 총장은 직전에 있었던 DGIST 총장 시절에도 무학과 융복합 과정을 운영했다. 신 전 총장은 일관되게 학문간 경계를 넘는 문제 해결 역량을 강조했고, DGIST에 이어 KAIST에도 융합인재학부를 설립했다.
정 교수는 발표에서 정담 중심 평가, 완벽주의, 경쟁주의에 기반한 기존 교육은 창의성과 융합 사고력을 기르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융합인재학부의 교육 철학은 폭넓고 통합적인 학문 기반, 학생 주도 맞춤형 교육, 내적 동기와 호기심 기반 학습 등이다. 학생들은 전공 없이 입학해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설계한다.
전 과목은 P/NR 제도로 평가된다. 기준을 넘으면 합격이고, 아닌 경우 기록이 남지 않아 최종 평점에도 반영되지 않는다. 학생들이 성적 경쟁보다는 스스로의 성장에 집중하게 만들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외에도 융합인재학부 학생들은 졸업 전까지 책 100권을 읽고 서평을 써야 하는 등 특이한 교육과정으로 설립 초기부터 주목을 받았다.
융합인재학부의 성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장형준 학생은 김재경 수리과학과 교수와 함께 하나의 저해제 농도 만으로 저해상수를 추정하는 분석법을 제안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공동 1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
정 씨는 직접 실험 방법론을 개발하는 등 연구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정 씨는 “융합인재학부의 멘토교수 제도 덕분에 정기적인 연구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고, 계산싱경과학 등 중점분야 교과목을 통해 필요한 지식과 분석 방법을 체계적으로 익힐 수 있었다”고 했다.
정인서 학생은 재학 중 ‘엠피에이지’라는 회사를 창업했고, 최근 KAIST에 기부를 하기도 했다. 엠피에이지는 인공지능(AI)으로 음정을 인식하고 디지털 악보로 변환하는 기술을 갖춘 음악 테크 기업이다.
정 씨는 가현욱 융합인재학부 교수와 함께 청각장애인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정 씨는 “연구를 하며 교수님께 해주신 조언 덕분에 관점이 넓어졌다”고 했다. 정 씨의 기부금은 학부 창의공작실 설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융합인재학부는 기존 교육의 한계를 뛰어넘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통합적 사고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혁신의 실험장이자 실천의 현장”이라며 “앞으로도 교육과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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