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압 2개 겹친 ‘폭염’, 거리에 168톤 물 뿌리는 제주시

이동건 기자 2025. 7. 24. 11:0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제주시가 거리에 168톤의 물을 뿌린다. 

제주시는 계속되는 폭염 대응을 위해 도로 복사열과 열섬현상 완화를 목표로 살수차량 운행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주시 보유 도로청소차량은 29대며, 이중 12대는 살수차량이다. 살수차량 7대는 제주시 동(洞)지역에, 나머지 5대는 읍·면지역에 배치된다.

동지역은 연삼로와 연북로, 중앙로, 제주국제공항 주변 등 차량 통행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다니고 읍면지역도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관광지와 상가 밀집 지역에서 물을 뿌린다.  

차량 마다 일부 차이가 있지만, 물탱크에 7톤 정도의 물을 실을 수 있다. 

하루에 기본 2차례(오전·오후) 운행이 예정되면서 매일 168톤의 물이 거리에 뿌려진다. 살수차 운행 횟수도 탄력적으로 적용돼 무더위가 심하거나 보행자 밀집 지역 등에 추가 운행도 예정돼 살수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살수차는 시속 20~30km 정도로 운행하며, 1번에 1시간 정도 15~20km 정도의 거리 살수가 가능하다. 

살수는 물탱크를 이용해 도로에 직접 분사, 노면 온도를 낮추면서 분진도 제거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홍권성 제주시 생활환경과장은 "폭염으로 인한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살수차를 탄력적으로 운행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에 위치한 가운데, 고온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세력을 넓히면서 북태평양고기압 위에 자리잡고 있다. 

고온의 2개 고기압이 겹치면서 한반도에 열기가 계속 축적되는 상황으로, 햇빛까지 강하게 내리쬐면서 기상청은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밤 제주시 최저온도는 26도로,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올해 제주시 누적 열대야일수만 19일이다. 24일 오전 10시50분 기준 제주시 기온은 30.6도며, 습도도 높아 체감기온은 31도를 웃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