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공사장, 오전에 지반침하 복구했는데 또…주민 35명 대피

윤혜주 기자 2025. 7. 24.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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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의 한 공사장에서 지반 침하가 발생해 동대문구와 소방, 경찰 등이 상황을 정리하고 있다/사진=동대문구 제공, 뉴스1

서울 동대문구의 한 공사장에서 지반 침하가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곳은 오전에도 지반 침하가 있어 복구 작업이 이뤄졌던 곳이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7시35분쯤 서울 동대문구 이문2동 복합청사 부설주차장 공사장에서 깊이 2.5m, 너비 약 13㎡ 크기의 지반 침하가 발생했다.

당초 공사장 인부 1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청 관계자는 "이는 잘못 전파된 것"이라며 "(건물 내에 있던) 어르신이 대피 소리에 늦게 자력으로 걸어나오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 별도의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소방과 경찰, 구청,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은 현장에 인력 52명과 장비 15대를 긴급 투입해 대응에 나섰다. 현장에는 통제선이 설치됐다.

지반 침하가 발생한 현장 옆 건물 주민 35명은 대피 안내를 받고 인근 숙박시설로 이동했다.

오후 9시쯤 현장에 도착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대응 상황을 점검하며 상황 관리에 나섰다. 다행히 정전 등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현장은 같은 날 오전에도 미세한 지반 침하가 발생해 복구 작업을 했던 곳이다.

이에 대해 동대문구 관계자는 "복구 후 오후 6시쯤 남자 팔뚝만한 틈이 생겨 상수도 물이 새어 나왔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후 7시 30분쯤 지반 침하가 발생했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며칠 사이 폭우로 인해 수압이 올라가 지면이 약해졌다는 취지의 현장 소장 대리인 진술이 있었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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