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선불카드에 기초생활수급자 '낙인'?

조진욱 2025. 7. 2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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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지역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 지급행태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격노를 표했습니다.

선불카드에 각자 받는 금액을 명시하는 바람에 소득수준이 드러나면서 행정편의주의라는 질타를 한 건데요.

부산 뿐 아니라 창원 등 경남 대부분 지자체도 상황은 같았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를 발급하고 있는 부산의 한 행정복지센터입니다.

"카드 종류는 3가지. 18만 원과 차상위 33만 원, 기초생활수급 43만 원으로 나뉩니다."

"부산시가 만든 소비쿠폰 선불카드입니다.

상단에 이렇게 각자의 금액이 적혀있어서 본인의 소득수준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경남도 자체 지역화폐를 쓰는 밀양과 양산을 제외하곤 똑같은 상황입니다.

{안미순/ 부산시 우2동/ "기초수급이면 그게 다 드러나는 거잖아요. 쓸때마다 그게 좀 안 좋을 것 같아요."}

기초생활 수급자 낙인 찍기란 비판에 대통령실도 각 지자체의 행정주의적 사고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전형적인 공급자 중심의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자 인권 감수성이 매우 부족한 (조치입니다.)"}

부산시 등은 금액이 다른 카드의 특성상 구분을 위해 적었을 뿐 의도한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 " 주는 사람도 헷갈리고 받는 사람도 헷갈릴 수 있으니 당연히 금액은 표기돼야 한다고 생각했고요. 저희도 아 놓친 부분이구나... 스티커를 붙여서 배부하겠습니다.}

선불 카드 수량이 부족해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소비쿠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만큼 현장의 미비함도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KNN 조진욱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영상편집 김민지

조진욱 기자(joj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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