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신청률… 인천시, 전국 1위
2일만 30% 돌파… 1520억 지급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2일 만에 인천지역 전체 지급 대상자의 30%가 넘는 90만6천670명이 신청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 금액은 약 1천520억원이다.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1~22일 인천에서 신용·체크카드로 소비쿠폰을 받은 신청자는 59만1천275명이며, 지역사랑상품권(모바일·카드)은 31만1천848명, 지류형 상품권은 3천488명, 선불카드 59명 등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천의 신청률이 가장 높았다. 지급 대상자 302만69명 가운데 90만6천670명이 신청을 마쳐 가장 높은 신청률(30.02%)을 보였다. 제주가 26.36%로 가장 낮았고 전국 평균은 28.23%였다.
정부가 1인당 15만~45만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취지는 경기 진작과 민생 안정이다. 소비쿠폰을 신청하면 즉시 입금된다. 신청률이 곧 지급률이나 마찬가지다. 인천시가 전국에서 가장 빠른 지급률을 보임에 따라 그만큼 경기 회복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부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통과 전에 이미 전담 부서를 민생기획관실로 지정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담 T/F’를 구성해 정부 조치 사항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TF 단장은 행정부시장, 부단장은 민생기획관, 총괄반장은 민생담당관으로 정했다. 행정안전부가 계획을 전파한 것이 지난 7일인데, 인천시는 그 다음날인 8일 바로 관계부서 회의를 진행하고 전체 읍·면·동 담당자 교육을 마치기까지 일주일이 걸리지 않았다. 무작정 동사무소를 찾는 신청자를 예상해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읍면동에 무기명 e음카드를 비치하며 21일부터 시작되는 소비쿠폰 지급에 대비했다. 사전에 ‘Q&A’를 작성해 미추홀콜센터 안내원을 대상으로 교육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를 발급하는 과정에서 카드 색깔을 달리하는 등 취약계층 여부가 노출되는 일도 있었는데, 인천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시 박경용 민생담당관은 “정부가 민생 회복, 소비 진작이 핵심 취지라고 강조했다. 속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신속하게 준비했다”며 “시민들이 취지에 맞게 잘 사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성호 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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