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민사관학교 ‘친환경천적과정’ 10주년…무농약 농업의 새 모델 제시

이만식 기자 2025. 7. 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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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250명 수료생 배출…천적 자가 생산·실습 중심 교육으로 친환경농업 선도
탄소 감축 효과 기반 ESG 직불금·인증제도 필요성 강조…천적산업 제도적 지원 확대 요구
경북대학교 식물의학과는 22일 대구 군위군 소재의 경북대 친환경교육센터에서 경북농민사관학교 친환경천적과정 1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경북대학교
"무농약 농업의 숨은 주역, 천적 농업 10년~"

경북농민사관학교가 운영하는 '친환경천적과정'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22일 경북대학교 친환경교육센터(대구 군위군 소재)에서 열린 기념 워크숍에는 수료생과 전문가들이 참석해 네트워크 활성화 및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지난 10년간 250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이 과정은 천적 자가 생산과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무농약 친환경농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왔다.

이 과정을 이끌어온 이경열 경북대 식물의학과 교수는 "천적산업은 농약 사용을 줄이고 생물다양성을 높이는 대표적인 ESG 실천 수단"이라며, "농약 절감으로 인한 탄소 감축 효과를 정량화해 ESG 기반의 직불금 및 인증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정덕웅 박사는 지난 성과로 △딸기 해충 점박이응애 방제용 칠레이리응애·사막이리응애 △뿌리이리응애 △총채가시응애 △콜레마니진딧벌 등의 사육 및 현장 활용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천적 유지식물과 유인식물을 활용한 생물적 방제 기술은 재배 현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초대회장을 맡았던 구태원 대표는 "천적농업은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환경 보전에 이바지하는 실용 교육"이라며 "자가 생산과 현장 적용 중심의 교육 강화를 통해 실질적 확산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정 박사는 "경북을 넘어 다양한 지자체, 고등학교, 농업인 단체에 천적 자가 생산 기술을 전파하며 국내 천적산업 발전에 이바지해왔다"라고 밝혔다.

천적산업은 친환경농업의 미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여전히 정책적·재정적 지원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워크숍은 천적산업의 가치와 가능성을 재조명하고, 제도적 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환기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