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호우' 전남 농작물 피해 '여의도 면적 26배'

이정민 2025. 7. 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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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침수 7천764ha…전체 피해액 448억원 집계
도, 농작물 피해조사·응급복구 총력
나주 동강면 벼 및 딸기하우스 침수 모습.

닷새간 최대 600㎜가 넘는 수마가 할퀴고 간 전남지역의 공식 피해액이 448억여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여의도 면적의 26배가 넘는 농작물 피해가 발생해 전남도는 피해조사와 응급복구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NDMS)에 입력된 전남지역 집중호우 피해액은 448억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날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된 담양이 173억원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나주 144억원, 영광 37억원, 신안 26억원, 무안 22억원, 목포 11억원 등의 피해액을 기록했다.

시설별로는 주택, 농산, 축산, 수산 등 사유시설이 108억원을 기록했으며, 도로와 하천, 수리시설 등 공공시설 339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특히 전남지역 농작물 피해 면적은 잠정적으로 총 7천786.8ha로 집계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약 290㏊)의 26배가 넘는 수치다. 이 중 침수 피해가 7천764.7ha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유실·매몰 피해는 22.1ha에 이른다.

시군별로 신안 2천8ha, 함평 1천496.8ha, 나주 1천309.4ha, 영광 760ha 순이다.

작물별로는 벼 6천531.7ha(83.9%), 논콩 486.3ha, 채소류 263.2ha, 과수 114.9ha 등으로 나타났다.

축산 피해도 심각하다.

전남은 한우, 돼지, 닭, 오리 등 49만2천마리가 폐사해 충남(96만마리)지역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30일까지 농작물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피해조사에 나선다.

도는 이번 피해의 주요 원인으로 국지성 극한 호우에 따른 농경지 배수로 및 제방 월류, 영산강 수위 상승 등을 들며, 특히 영산강 지류가 있는 시군에서 침수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했다.

피해 농가는 오는 30일까지 해당 농지 소재 읍면동사무소에 신고해야 한다.

작물별 피해에 따라 재난지원금은 ha당 ▲농약대 100만~300만원 ▲대파대작물을 다시 심는 비용 400만~900만원이 지급된다. 또 피해율에 따라 ▲생계비 지원(4인 기준) 187만원 ▲농업정책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 감면(30~49% 1년·50% 이상 2년) 등도 지원된다.

아울러 도는 피해 농가의 빠른 영농 정상화를 위해 신속한 복구 지원은 물론, 향후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자연재해에 대비해 재해 취약시설에 대한 지속 점검,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독려, 응급복구 희망농가 파악을 통한 민·관·군 인력 지원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빠른 복구를 지원하겠다"며 "아직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농가는 농작물 재해보험에 반드시 가입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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