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취약계층에 냉방비 195억 긴급 지원…가구당 5만 원 지급
오승준 기자 2025. 7. 23. 15:53

폭우가 지나가고 다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무더위에 취약한 시민들을 위해 냉방비를 긴급 지원한다.
서울시는 23일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총 195억 원의 냉방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34만6000가구와 서울형 기초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저소득 한부모가족 등 4만3000가구를 포함한 총 38만9000가구다.
가구당 지원금은 5만 원이며, 정부의 에너지바우처 사업과는 별개로 진행된다. 수급 자격만 보유하고 있다면 중복 수령도 가능하다. 지원금은 다음 달 초부터 각 가정에 지급될 예정이며, 별도 신청 없이 각 구청이 대상자를 확인해 계좌로 입금한다. 계좌 미등록자나 압류방지 통장 사용자 등 통장 사용이 어려운 가구는 현금으로 지급한다.
서울시는 쪽방촌 주민들이 보다 쾌적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공용공간과 쪽방상담소 내 에어컨 281대의 필터를 교체하고 청소를 마쳤다. 또 좁은 공간과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쪽방촌 주민을 위해 월 최대 10만 원, 3개월 치 전기요금을 지원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최근 기후 변화로 냉방기기 없이는 버티기 어려운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냉방비 지원이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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