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염에 '에어컨 복지'...취약층 냉방비 195억 긴급 지원

오상헌 기자 2025. 7. 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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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8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서 거주민이 더위에 문을 열고 지내고 있다. 2025.07.08.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서울시는 폭염과 무더위에 노출된 취약계층을 위해 냉방비 195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2.1% 상승해 취약계층의 에너지 요금 부담이 더욱 커졌다. 서울시는 서울 거주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34만 6000 가구와 서울형기초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저소득 한부모가족 등 4만 3000 가구를 합해 38만 9000 가구에 가구당 5만 원씩 지급한다.

정부 에너지바우처 사업과 별개의 지원으로 수급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면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냉방비는 8월 첫 주부터 지급될 예정이다. 신속한 지원을 위해 별도 신청 없이 각 구청에서 대상자를 확인한 후 개별 계좌로 냉방비를 입금한다.

어르신·장애인 등이 자주 이용하는 복지관, 노인요양시설 등 관내 842개소의 사회복지시설에도 7~8월(2개월분) 냉방비를 지급한다. 시설 면적과 이용규모에 따라 최소 20만~800만 원까지 모두 8억 7000만 원을 지원한다.

쪽방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상태에서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도록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쪽방촌 공용공간 에어컨과 쪽방상담소 내 에어컨 281대의 필터 교체·청소도 지원했다.

서울시는 열악한 주거 환경 탓에 무더위에 특히 취약한 쪽방촌 주민을 위해 설치된 공용공간 에어컨 사용을 장려하고 여름철 전기 납부 요금에 대해 월 최대 10만 원 한도로 3개월 전기요금을 지원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최근 기후변화의 여파로 냉방기기의 도움 없이는 견디기 어려운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 냉방비 지급이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는 취약계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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