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샤넬백’ 영수증 확보… 통일교 자진제출

이은영 2025. 7. 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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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자금 출처는 교단-전 본부장 주장 엇갈려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시설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선 지난 18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본부에서 신도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청탁용 선물’로 지목된 샤넬 백과 관련된 구매 영수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가 교단 현안을 청탁하며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샤넬 백의 구매 영수증을 확보했다. 통일교 측은 이와 함께 다이아몬드 목걸이 구매 영수증도 특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확보한 영수증을 바탕으로 선물 구입 자금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통일교와 윤씨 측의 입장은 엇갈린다.

통일교 측은 해당 선물들이 교단 자금으로 구매된 것이 아니며, 청탁은 윤씨 개인의 일탈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윤씨 측은 문제의 영수증이 윤씨 개인 사무공간이 아닌 통일교 한국본부 사무실에서 발견됐다며, 조직적 개입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다.

윤씨는 2022년 4∼8월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샤넬 백과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건넨 뒤,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을 청탁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를 받고 있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윤씨가 전씨에게 건넸다고 주장한 목걸이와 샤넬 백 실물을 확보하지 못한 바 있다. 당시 전씨는 검찰 조사에서 해당 물품을 “잃어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전날 윤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14시간 동안 조사했다. 윤씨 측 변호인은 ‘한학자 총재의 지시 여부’나 ‘통일교 조직 차원의 청탁 여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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