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측근’ 회사에 투자한 KB 자회사 대표, 지금은 도이치 계열사 대표

유희곤 기자 2025. 7. 23.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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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 20억 투입해 주식 매입
업계 “펀드 아닌 직접 투자 이례적”

김건희 여사의 측근 김모(48)씨가 주주로 있던 IMS모빌리티에 대기업들이 참여한 사모펀드 외에도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 자회사인 KB캐피탈이 2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KB캐피탈은 2023년 9월 IMS 주식 4만5000주를 매입했다.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키움증권, 한국증권금융 등 9곳이 오아시스 펀드를 통해 투자한 지 3개월 뒤에 이뤄진 투자였다. IMS 측은 “당초 펀드에 함께 참여하려고 했는데, 내부 의사 결정이 늦어져 따로 투자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벤처 투자 업계 관계자는 “KB캐피탈은 그동안 스타트업이나 벤처 투자가 많지 않았고, 투자를 하더라도 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가 많아서 당시 IMS 투자 결정이 이례적이라는 말이 많았다”고 했다.

특히 IMS에 투자할 당시 KB캐피탈 대표 A씨가 작년 말 도이치모터스의 계열사인 도이치파이낸셜 대표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치모터스는 2013년 IMS 설립 초기 BMW 차량 구매 등의 거래를 했고, 김 여사는 2017년 도이치파이낸셜 주식에 2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A씨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김건희도, 측근 김씨도 전혀 모르고, 도이치파이낸셜로 옮긴 것도 아무 관련이 없다”고 했다. KB캐피탈 측은 “당초 펀드에 함께 참여하려고 했는데, 자본 상태가 좋지 않아 나중에 전략적 투자로 들어간 것”이라고 했다.

김건희 특검은 23·24일 신한은행과 경남스틸, 유니크, 중동파이낸스(현 한컴밸류인베스트먼트) 등 IMS에 투자했던 다른 기업 관계자를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해외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씨의 배우자 정모씨도 23일 조사한다.

한편 특검은 이날 ‘건진 법사’ 전성배씨에게 명품 목걸이와 가방 등을 김 여사에게 전해 달라며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등 통일교 현안을 청탁한 전 통일교 본부장 윤모씨를 조사했다. 특검은 윤씨를 상대로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 윗선이 청탁을 지시했는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등 정치인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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