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잡은 경기 놓쳤다' KIA, '수호신' 정해영 와르르

이재혁 2025. 7. 2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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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LG에 7-9 역전패
정해영 0.1이닝 4실점 BS
KIA, 광주 수해복구에 5천만원 기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정해영이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정규시즌' LG트윈스와 경기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KIA구단 제공.

믿었던 마무리투수가 무너졌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정규시즌' LG트윈스와 경기에서 믿을 수 없는 패배를 당했다. 9회 초 1아웃까지 7-4로 앞섰지만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7-9로 패하고 말았다.

41패(46승 3무)째를 당한 KIA는 승률이 0.529로 하락했다. 동시에 2위 LG와 격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후반기 초반 LG, 롯데 등을 차례로 만나며 순위 상승의 골든위크를 맞이한 KIA는 선발투수로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앞세웠다. 상위권 팀과 최대한 격차를 줄이겠다는 각오였다.

네일은 역투로 믿음에 보답했다. 7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면서 6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으로 호투했다. 6회 1사 1,2루에서 문보경에게 스위퍼를 던진 것이 통타당해 좌중간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KIA는 6회 말 최형우의 솔로 홈런(시즌 15호)로 응수했다. 이어 8회 잠들었던 호랑이 타선이 깨어났다. 8회 말에만 3개의 사사구와 5개의 안타를 몰아치면서 대거 6득점. 경기를 한순간에 뒤집었다.

KIA는 7-4로 앞선 9회 마무리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당연한 수순이었다.

정해영은 선두타자 천성호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그러나 이후가 문제였다. 오지환에게 안타, 박관우에게 안타를 허용한 정해영은 박해민에게 초구를 통타당해 3점 홈런을 허용했다. 7-7.

구본혁에게 안타를 맞은 정해영은 조상우와 교체됐다. 조상우도 흔들렸다. 2점을 추가로 내주며 7-9로 경기가 뒤집혔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선수단과 임직원이 최근 수해를 입은 연고지 광주시에 피해복구성금 5천만원을 기탁했다. KIA구단 제공.

KIA는 9회 말 최형우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최원준-이창진-박민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한편, KIA는 경기에 앞서 최근 수해를 입은 연고지 광주에 수해복구성금 5천만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KIA선수단, 코칭스태프 및 임직원이 힘을 모아 마련했으며, 구단도 함께 힘을 보탰다. 성금은 극한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광주시민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KIA 주장 나성범은 "광주는 우리 팀의 연고지이자 구단과 선수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지역이다. 신속하게 복구가 이루어져 피해를 입은 모든 시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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