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사고 오염 흙 처리 나선 일본…총리 관저 앞마당에 깔아

2025. 7. 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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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리관저 앞마당에 깔린 제염토 [교도=연합뉴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로 인한 방사성 오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나온 흙, 즉 제염토가 도쿄 지요다구 나가타초에 있는 총리 관저 앞마당에 깔렸습니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과 아사오 게이이치로 환경상 등은 오늘(22일) 후쿠시마 제염토 중 일부를 이용해 조성한 총리 관저 앞마당을 시찰했습니다.

지난 19일 후쿠시마현 중간저장시설에서 2㎥ 분량의 제염토를 가져와 이를 가로, 세로 각각 2m 구간에 깐 뒤, 일반 흙으로 덮고 나서 원예용 풀을 심었습니다.

환경성 담당자는 공사 전후에 측정된 방사선량은 거의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환경성은 측정 방사선량을 홈페이지에 공표할 방침입니다.

제염토가 후쿠시마현 밖에서 재활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제염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활용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제염토는 원전 사고 후 주변 주택, 농지 등을 대상으로 오염 제거 작업을 하면서 벗겨낸 흙으로, 2045년 3월까지 후쿠시마현 밖에서 최종 처분한다는 원칙은 이미 법률로 규정돼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방사성 물질 농도가 일정 수준 이하인 흙을 도쿄를 비롯한 후쿠시마현 밖으로 반출해 공공공사 등에 활용하려는 실증사업을 도모했지만, 현지 주민의 반대로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후쿠시마현 중간 저장시설에 보관된 제염토의 양은 약 1,400만㎥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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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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