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로 28명 사상했는데…광주·전남, ‘물 축제’ 연다

홍태화 2025. 7. 22.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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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워터락 페스티벌
전남, 물놀이 페스타 개최 예정
충청남도 예산군 고덕중학교에 설치된 비상대피소에 이재민들이 모여 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호우로 인해 28명이 숨지거나 실종된 상황 속에서 광주 광산구와 전남 함평군이 물 축제를 강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광산구는 오는 26일 첨단1동 미관광장 일대에서 ‘제2회 광산 워터락 페스티벌’을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뉴진스님 등 유명 연예인들의 초청 공연과 물총대전이나 키즈풀, 얼음 놀이터가 포함된 물놀이 축제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할 정도로 심각한 피해가 아직 복구되지 않았고, 여전히 실종자를 찾고 있는 상황에서 ‘물 축제’를 개최하는 셈이다.

광주의 경우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돼 수색 중이다. 재산 피해 규모는 361억원으로 광산구(130억원)는 북구(140억원) 다음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남 함평군도 오는 26일부터 물총 대전과 EDM 버블파티 등 부대행사가 포함된 ‘물놀이 페스타’를 열 예정이다. 함평군은 이번 수해로 51억5000만원 가량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된다.

전국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19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다. 주택 침수·파손, 도로·교량 파손 등 시설 피해 6752건이 발생해 현재 44%가량만 응급 복구됐고, 12개 시도·1282세대 2549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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