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떼 문학상은 제게 단단한 심지 같은 응원이 될 것"
"당선 전화 받고 일주일 잠 못 자"
'잠든 나의 얼굴을' 올가을 출간

“아르떼 문학상은 제게 아주 단단한 응원입니다.”
‘제2회 아르떼 문학상’ 시상식이 열린 22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17층에서 수상자 김수지 씨(33)는 “시상식을 기다리며 이 상이 제게 어떤 의미가 될까 생각해봤다”며 “제가 작가로서 걸어가는 길에 ‘갈 수 있어!’라고 말해주는 단단한 심지 같은 응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김씨는 몇몇 회사와 서점 등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소설가의 꿈을 놓지 않았다. 그는 “당선 전화를 받고 1주일 정도는 심장이 너무 뛰어 잠을 제대로 못 잤다”며 “그동안 제가 스스로 생각하던 것보다 문학과 소설을 소중하고 귀하게 여긴다는 걸 느낄 수 있던 시간”이라고 했다.
“당선 소식을 할머니께 알렸을 때 할머니께서 장엄한 목소리로 ‘그래! 소설이 너의 길이니까 가라!’고 말해주셨어요. 그리고 똑같이 장엄한 목소리로 ‘여름에는 좋은 채소를 잘 골라 먹어야 한다’고 당부하셨어요.(웃음) 두 문장의 무게가 같다고 느꼈고, 그 어느 것도 가볍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좋은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 동시에 좋은 채소를 골라 먹으면서 살아가보려고 합니다.”
김정호 한국경제신문 사장은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깊이 있는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기를 바란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아르떼 문학상은 한국 문학의 ‘새로운 얼굴’이 될 참신하고 패기 있는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한국경제신문이 은행나무출판사와 함께 만든 장편소설 문학상이다. 신인과 기성 작가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당선자에게는 상금 5000만원을 수여한다.
올해 아르떼 문학상에는 500편이 넘는 응모작이 몰렸다. 첫 회인 지난해(367편)보다 응모 편수가 크게 늘어 본심과 최종심에 앞서 예심을 신설해야 했을 정도였다. 김형중 문학평론가(조선대 교수), 소설가 문지혁 이기호 이서수 등이 심사를 맡았다.
수상작 <잠든 나의 얼굴을>은 주인공과 할머니, 고모 셋으로 이뤄진 어느 가족의 아픔과 유대, 성장을 그린 소설이다. 김씨는 등단한 적이 없는 신인 작가다. 수상작은 처음 집필한 장편소설이다. 심사위원들은 아르떼 문학상 최종심에서 “심사하고 있다는 것을 잊을 정도로 좋았던 소설”이라고 극찬하며 만장일치로 수상작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올가을께 은행나무출판사를 통해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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