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동해안으로 몰린다…정부, 특별교통대책 시행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특별교통대책기간 지정…고속도로 갓길차로 운영·대중교통 증편

국토교통부는 22일 한국교통연구원 조사 결과를 인용해, 전체 응답자의 46.5%가 여름휴가를 계획 중이며 이 중 78.8%는 국내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여행지 가운데는 동해안권이 24.9%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어 남해안(18.3%), 서해안(11.4%), 수도권(11.3%), 제주(9.1%) 순으로 나타났다.
출발 예정일은 7월 26일~8월 1일이 19.6%로 가장 많았고, 이어 8월 9~15일(15.3%)이 뒤를 이었다. 휴가 기간은 '2박 3일'이 28.4%로 가장 많았고, '6일 이상'(21.3%)과 '3박 4일'(20.6%)이 뒤를 이었다.
정부는 휴가철 이동 인원을 총 1억392만 명, 하루 평균 611만 명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이 중 84.1%는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보이며, 일평균 고속도로 통행량은 전년(530만대) 대비 2.8% 늘어난 545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대중교통 수단은 철도(8.7%), 버스(5%), 항공(1.5%), 해운(0.7%) 순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이번 특별대책을 통해 원활한 차량 소통 유도, 이용자 편의 증대,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교통안전 강화, 기상악화 대응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속도로 갓길차로 53개 구간(261㎞)을 운영하고, 고속·일반국도 219개 구간(2000㎞)을 혼잡 예상 구간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에 들어간다. 휴게소 혼잡관리, 열차 짐 배송서비스, 공항 임시주차장 확대, 여객선 교통정보 제공 등도 병행된다.
대중교통은 평시보다 운행 횟수와 좌석 수를 각각 13.1%(4만4041회), 9.9%(256만석) 늘린다. 도로전광판을 통해 AI 기반 사고 주의구간(22곳)을 실시간으로 표출하고, 지하차도 진입 차단시설, 철도 비탈면 CCTV 모니터링 등 재난 대응 태세도 강화한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교통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집중호우 등으로 사고 위험이 커진다"며 "출발 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과 충분한 휴식을 통해 안전한 여름휴가가 되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