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수문 개방으로 49만t 방류 해양수산청·시청 직원 등 환경 정화 道, 쓰레기 수거에 2억 원 긴급 지원
쓰레기로 뒤덮인 전남 목포항. /목포시 제공
전남 목포시가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영산강 하구둑 수문 개방으로 발생한 해양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방류로 인해 목포항으로 밀려든 쓰레기만 약 400t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민·관이 힘을 모아 쓰레기 수거에 나서기로 했다.
22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전남에 내린 폭우로 인해 17일 오후 9시부터 19일 오전 3시까지 영산강 하구둑 수문이 개방됐다.
수문 개방으로 총 49만t의 물이 방류됐으며, 이는 평상시 하루 평균 방류량인 1만 5천t의 약 26배에 달하는 양이다. 이번 대규모 방류로 발생한 해양쓰레기는 약 400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목포시와 해양수산청은 각각 육상 해안가, 해상을 중심으로 해양쓰레기 수거작업에 착수했다. 해양수산청은 순찰선 1척, 청항선 2척, 어촌어항공단 소속 선박 4척을 투입해 18일과 19일 이틀간 164t의 해상 부유 쓰레기를 수거했다.
목포시 또한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기간제 근로자 24명을 동원해 평화광장, 갓바위, 인어바위 등 주요 해안가에서 약 6t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22일 오후 4시에는 시청 직원 300명과 사회단체 및 자생조직 260명 등 총 560명이 참여해 대대적인 환경 정화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이번 쓰레기 수거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으나, 전라남도로부터 2억 원을 긴급 지원받아 수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포/김배원 기자 kbw@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