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박육아' 7개월 쌍둥이 죽인 아내…남편은 울며 "다 제 탓"

윤혜주 기자 2025. 7. 2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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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7개월 된 쌍둥이 자매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친모 항소심에서 남편이 과거 아내에게 '아이 키우는 게 뭐가 힘드냐'고 말한 것을 눈물로 후회했다.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광주고등법원은 이날 살인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은 40대 여성 A씨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을 열었다.

A씨는 지난해 11월18일 오전 8시30분쯤 전남 여수시 웅천동 한 아파트에서 생후 7개월 된 쌍둥이 자매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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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박 육아 스트레스로 생후 7개월 된 쌍둥이 자매를 살해한 40대 친모의 항소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남편은 "'아이 키우는 게 뭐가 힘드냐', '그럴 거면 애 버리고 가도 나 혼자 다 잘할 수 있다'는 말까지 했다"며 자신의 탓이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생후 7개월 된 쌍둥이 자매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친모 항소심에서 남편이 과거 아내에게 '아이 키우는 게 뭐가 힘드냐'고 말한 것을 눈물로 후회했다.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광주고등법원은 이날 살인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은 40대 여성 A씨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을 열었다.

A씨는 지난해 11월18일 오전 8시30분쯤 전남 여수시 웅천동 한 아파트에서 생후 7개월 된 쌍둥이 자매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남편 출근 후 이같은 일을 벌였고 같은 날 낮 12시40분쯤 경찰에 자수했다. 자녀들은 각각 안방과 작은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남편과 다툼이 잦았고 홀로 육아하며 생긴 우울증과 스트레스에 신변을 비관하다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항소심 재판에 피해자 자격으로 출석한 A씨 남편은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저는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가 된 기분인 것 같다. 다 제 탓이다. 우울증을 너무 쉽게 생각해서 아내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며 "'아이 키우는 게 뭐가 힘드냐. 밖에서 일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느냐. 그럴 거면 애 버리고 가도 나 혼자 다 잘할 수 있다'는 말까지 했다"고 울먹였다.

이어 "사이가 안 좋았고 아내를 폭행한 일도 있다. 이런 일이 있고 나서 제 모습을 후회하고 반성하면서 아내에게 사과와 용서를 구하기도 했다"며 "아직 딸들의 물건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숨진) 아이들에게도 모든 일이 아버지의 탓이라고 용서를 구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1심은 "아무것도 모른 채 잠들어 있던 피해 아동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그 비난 가능성은 대단히 크고 죄질 또한 매우 나쁘다"면서도 "경제적 문제나 임신, 출산의 어려움, 자녀 양육 방법 등으로 배우자로부터 질타받아 극단적 우울감에 빠졌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징역 8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두 번째 재판은 오는 8월26일에 열릴 예정이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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