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치트키 조정석 왔다 ‘좀비딸’ 웃음+감동 다 잡고 3연타 흥행 정조준 [영화보고서:리뷰]

장예솔 2025. 7.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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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여름 극장가를 평정한 배우 조정석이 '좀비딸'로 3연타 흥행을 노린다.

7월 30일 개봉하는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 수아(최유리)를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 정환(조정석)의 코믹 드라마.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좀비딸'은 조정석의 여름 극장가 귀환을 알리는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앞서 조정석은 여름철에 개봉한 영화 '엑시트'(2019)와 '파일럿(2024)을 통해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관객들의 배꼽을 잡았을 뿐만 아니라 각각 942만 명, 47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신화를 썼다.

조정석의 전매특허 코미디는 '좀비딸'에서도 이어진다. 모친 밤순으로 분한 이정은과 효자손 하나로 펼치는 슬랩스틱 몸개그부터 뜻밖의 사고로 좀비가 된 딸 수아를 훈련시키는 과정에서 주고받는 티키타카. 또 범죄, 사살, 은닉 등의 단어가 쏟아지는 무거운 상황마저 가볍게 승화시키는 유머가 바로 그것이다.

댄스 경연 대회를 앞둔 사춘기 딸에게 보아의 'No.1' 안무를 가르쳐주고, 죽을 위기에 처한 딸 대신 자신의 몸을 던지는 정환의 부성애도 빼놓을 수 없다. 영화 초중반 끊이지 않는 코믹 요소로 관객들의 광대를 얼얼하게 한다면, 후반부 공개되는 정환과 수아의 숨겨진 서사는 눈물을 쏙 빼게 만든다.

실제 딸바보로서 정환 캐릭터에 흠뻑 몰입했다는 조정석은 언론시사회에서 "너무 동화된 나머지 감정이 넘쳐흘러서 조절하느라 정신없었다. 가장 와닿으면서도 힘든 양날의 검이었다"고 감정 과다를 고백하며 "앞으로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작품을 만날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좀비딸'의 메가폰을 잡은 필감성 감독은 영화 '인질'(2021)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2023)로 웰메이드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줬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필감성 감독의 첫 코미디 영화 '좀비딸'은 스릴러 장르에서 느낄 수 있는 서늘한 긴장감이 동반된다.

좀비가 포위한 집을 떠나 밤순이 있는 은봉리로 향하는 정환과 수아의 여정이 대표적이다. 부녀는 좀비떼 습격을 피하기 위해 관절을 한껏 꺾어 바이러스에 감염된 척하지만 좀비들은 그렇게 멍청하지 않다. 정환이 수아와 반려묘 애용이만 남겨놓은 채 좀비떼 속으로 침투할 때는 손에 절로 땀이 쥐어진다.

영화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분장팀, 좀비 모션 안무가와 4단계에 걸쳐 완성한 최유리표 좀비. 여기에 K팝을 사랑하는 인싸 할머니로 아들과 좀비 손녀를 휘어잡는 밤순 역의 이정은, 수아의 극비 훈련을 돕는 정환 친구 동배 역의 윤경호, 수시로 검도를 휘두르는 국가공인 좀비 헌터 연화 역의 조여정까지. 명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도 놓쳐선 안 된다.

필감성 감독은 '좀비딸'을 두고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무해한 영화"라고 정의했다. 장마가 끝나자마자 폭염이 다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영화관으로 피서를 떠나는 건 어떨까. 에어컨 빵빵 터지는 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다 잡은 '좀비딸'이 함께한다면 잠시 천국을 느낄지도 모른다. 러닝타임 113분, 12세 이상 관람가.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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