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소재 포장 용기, 자연 분해 비닐… 해외서도 뜨거운 반응
그린패키지솔루션은 대나무·사탕수수 등 식물성 소재로 포장 용기를 만들어 기존의 플라스틱 용기를 대체하고 있다.
일반적인 생분해 포장 용기와 다른 것은 다 쓴 용기를 땅에 묻었을 때 분해되는 ‘조건’과 ‘속도’다. 통상 시중에 유통되는 적잖은 생분해 플라스틱 용기는 섭씨 58도 이상에서 분해가 시작된다. 땅의 온도가 58도까지 올라갈 일은 거의 없기에 처리에 별도 공정이 필요하다. 종이컵도 액체가 닿는 안쪽의 화학 코팅 때문에 땅속에서 분해되는 데는 2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반면 그린패키지솔루션이 개발한 포장 용기는 상온의 토양에서도 분해가 시작된다. 완전 분해까지는 2~6개월이 걸린다. 최대 반년이면 용기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기존 플라스틱 포장 용기와 견줘 견고함과 보존성에도 큰 차이가 없다. 이에 주로 쓰레기를 매립 처리하는 북미·중국 등에서 이 기술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그린패키지솔루션이 개발한 친환경 포장 용기는 2019년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의 패키지 공급을 시작으로, 현재는 화장품·식품·의약품 등에 두루 쓰이고 있다. 자체 식품 용기 브랜드 ‘유무’는 밀키트, 도시락, 라면 용기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대형 마트에서도 일회용기 판매를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국책 연구개발 과제에 선정돼 2021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친환경 비닐봉투도 최근 개발을 마쳤다. 환경부는 2022년부터 탈(脫)플라스틱 및 재활용 확대 정책을 펴면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비닐봉투를 생분해 비닐봉투로 바꾸도록 했다. 그런데 잘 찢어지는 데다 여러 재질이 섞여 있어 오히려 재활용이 어렵고, 가격도 비싸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린패키지솔루션은 이런 기존 생분해 비닐봉투의 단점을 보완해 세계 최초로 자연 분해되는 신소재 비닐과 필름을 개발, 총 6건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생산 공정을 자동화하고, 공정 간 효율 개선을 통해 생산 단가를 낮춰 기존 플라스틱 비닐봉투만큼의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앞으로 이 소재를 활용한 음식물 소포장 비닐, 음식물 쓰레기 봉투, 종량제 봉투 등이 세상에 나와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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