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호우 피해 복구 ‘구슬땀’…“비 그쳐도 막막”

서윤덕 2025. 7. 2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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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앵커]

지난 주말 연휴까지 전북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곳곳에서 복구 작업을 시작했지만, 막막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큰비가 쏟아지면서 하천이 넘쳐 흙탕물에 잠겼던 마을입니다.

입구에 못 쓰게 된 가구와 가전제품이 한가득 쌓여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곳곳에 수마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색깔이 여기하고 여기하고 저기 (다르)잖아요. (어른 허벅지 높이 정도까지 잠겼었구나!) 그렇죠."]

자원봉사자들이 손을 보태 피해 복구를 시작했지만, 아직도 할 일이 산더미입니다.

무엇보다 빗물에 젖어 고장 난 가전제품 수리가 걱정입니다.

[최성실/침수 피해 주민 : "가전제품도 다 이불이고 뭐고 다 젖어서, 옷도 입을 게 없어서 적십자에서 봉사 활동으로 가져다줘서…."]

이번 비로 이 마을에서는 모두 10가구가 침수됐고, 이 가운데 피해가 큰 2가구, 가족 4명은 현재 마을회관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김성환/침수 피해 주민 : "집은 아예 들어갈 수 없고. 집을 고쳐야 들어가고. 뭐 갈 데 있어요? 마을회관에서 먹고 살고 그래야지."]

전북에서는 지난 16일부터 나흘 동안 순창과 남원 뱀사골 등에 400밀리미터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주택 5채와 축사 11동, 농작물 80헥타르가량이 잠기고, 주민 190여 명이 대피했다가 대부분 복귀했습니다.

하천 제방이 유실되는 등 시설물 피해도 있었는데, 일부 복구 현장에는 강한 소나기가 쏟아져 주민들의 애를 태웠습니다.

[이상준/임실군 임실읍 감성리 이장 : "계속 이렇게 비가, 소낙비가 온다고 하니까. 지금 걱정이 태산이네요."]

전북에는 당분간 폭염특보가 이어지지만, 내륙을 중심으로 또 소나기가 예보돼 있어 주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화면제공:전북소방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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