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in] 김성보 대한노인회 동두천시지회장 "지역사회 선도하고 책임지는 노인 되도록 노력"

"'존경받는 노인' '부양받는 노인'에서 '지역사회를 선도하고 책임지는 노인'으로 노인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대한노인회 동두천시지회에서 3선 회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김성보 회장의 목표이자 다부진 각오다.
김 회장은 2014년 예순아홉 나이로 동두천시지회장으로 당선되며 전국 최연소 지회장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우연한 계기로 대한노인회와 인연을 맺었다. KBS에서 30년가량 직장생활을 한 김 회장은 은퇴 후 지인의 권유로 동두천 칠봉산 자락에서 전원생활을 하던 중 마을 뒷산을 관통하는 송전탑 공사가 추진 중인 것을 알게 됐다. 이후 그는 '송전탑반대투쟁위원회'를 결성하고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2년간 송전탑건설반대운동을 주도했다. 그 결과 차량 통행이 힘든 마을 길이 약 20㎞ 넓어졌고, 한전의 보상금으로는 협소했던 경로당을 최신식 경로당으로 신축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공으로 당시 지회의 사무국장을 맡게 됐다.
지난 11년간 지회장으로서 회원들과 함께한 김 회장은 "학연·지연·혈연도 없는 동두천이지만, 열심히 일한 결과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며 "여건상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부족한 저를 믿고 따라주신 만큼 어르신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노인 시대'라는 키워드를 강조한다. 그는 "현재 건설 중인 노인회관이 조속히 완공돼 보다 좋은 시설에서 살맛 나는 노인 시대를 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공공일자리를 기존 600개에서 300개 더 늘려 총 900개를 운영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지회 직원들의 열악한 처우 개선도 필요하다"며 "이 문제에 대한 해결안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노인회는 1969년 설립된 보건복지부 산하 사단법인 노인단체다. 노인의 권익 신장 및 복지증진, 봉사활동 등을 통한 사회발전 기여가 목적이다. 동두천지회는 어르신 한 종교 갖기 운동, 3대 종교와 함께하는 합동 구국기도회, 사랑의 쿠키 나눔행사, 11년째 이어오는 경로당 대항 노래자랑 등의 사업을 통해 노인 삶에 웃음을 더하고 있다.
김 회장은 "GTX 동두천 연장 운동에 전 경로당을 독려하고 2천500명의 서명부를 전달한 일이 기억에 남는다"며 "소녀상 건립 운동에 동참해 1천200만 원의 쌈짓돈을 전달한 일과 의성 산불 피해 당시 대한적십자에 십시일반 동참해 2천670여만 원의 성금을 전달한 일도 생각난다. 노인들이 앞장서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인 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제는 노인이 일정 부분 지역사회를 선도하고 책임지는 새로운 비전으로 또 다른 도전에 나서야 할 때"라면서 "보살핌과 애정 어린 주위의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석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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